[기고]속상하고 또 속상해요
[기고]속상하고 또 속상해요
김경순(청산면 지전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3.29 00:09
  • 호수 14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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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어머니 때문에 너무나 속이 상하고 또 속이 상합니다.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바로 옆에 어머니가 뒀다 먹을 거라며 남겨놓았던 곶감접시가 저를 속상하게 하고 잘 챙겼다고 챙겼는데도 빠뜨리고 간 어머니의 약봉지 그리고 장날 난전에서 사드린 분홍색 스웨터가 들어있는 검은 비닐봉지가 저를 속상하게 합니다.어줍잖은 장사라고 한답시고 자주 찾아뵙지를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려 딸이 못가면 어머니라도 오시라고 수없이 전화를 드렸건만 “식당일이 얼마나 바쁜데 우덜까정 가서 귀찮게 하느냐” 시며 고집을 부리시던 엄니 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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