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이장 세상 들여다보기]부추 두릅 기름으로 속수지례(束脩之禮)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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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식 (동이면 조령2리 이장)
  • 옥천신문인터넷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3.08 00:36
  • 호수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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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장을 두 해째 하며 우리 마을 어르신들의 행복지수를 어떻게 끌어올릴까 고민타가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의 눈을 띄우고 싶었다. 일제 강점기 6.25 등 숱한 시련을 견디고 오늘을 일군 어르신들이다. 논배미 구경하기 힘든 산골에서 자식들 배골치 않게 하려고 허리띠 졸라매고, 이젠 안 아픈 데가 없는 껍데기만 안고 경로당 방바닥에서 아픈 등을 지지며 오늘을 보내는 할머니들, 그래도 옛날 어렵게 애들 키우던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전사의 기운이 남아 어려운 삶을 이겨내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눈이 빛난다.난 이 모습을 기억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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