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자서전 - 인생은 아름다워(26)] 어디선가 꽃씨 날아와 강가에 핀 노란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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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자서전 스물 여섯 번째 주인공
여경자(80, 동이면 조령2리)씨 이야기
  • 글 정지환 객원기자·사진 박누리 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1.18 00:14
  • 호수 147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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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사람은 동이면 조령2리(새재마을)에 사는 여경자 씨(80)입니다. 학교 문턱도 넘어보지 못한 열여덟 나이에 신랑 얼굴도 보지 못한 채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시집왔습니다. 오지 중의 오지인 새재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땀흘려 일하며 7남매를 낳았습니다. 땅 한 뙈기 없다 보니 셋째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쌀밥 한 번 먹이지 못하고 보리밥과 고구마만 먹으며 살았습니다. 황혼의 나이에 입학한 청춘학교에서 한글을 배워 삐뚤빼뚤 몇 편의 시를 쓰면서 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봤습니다. 이번에 장야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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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화 2019-01-24 18:20:32
은빛 자서전 잘 읽었습니다.
여경자누님 시 다시 감상하니
금빛 자서전으로 다가옵니다.

'강가에 노랑꽃
예쁘게도 피었구나
어디서 날아왔니
메마른 자갈밭에
아름답게도 피었구나
강가에 노랑꽃
젊은 시절 나와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