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에 아직 씨름협회가 없는 상황에서 군을 대표해 청산씨름협회가 도민체전에 출전했습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군을 대표한다는 긍지로 최선을 다해 훈련했지만, 보은 팀을 이기고 만난 증평 팀에는 역부족이더군요.”
청산씨름협회 조규태 회장은 무엇보다 폭넓은 선수층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한다. 청산면에 국한된 선수층으로는 도단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도민체전에 나가보니 옥천군 선수단은 타지역에 비해 선수층이 너무 얇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향후 청산 백중씨름대회의 개인전 활성화를 통해 유능한 선수를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수 발굴을 통한 선수층확보가 선행돼야 청산씨름, 나아가 옥천씨름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조 회장은 선수층 확보와 함께 군의 적극적 지원과 주민의 씨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주문했다.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과 열악한 훈련환경에도 불구하고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인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은 청산면민과 여러분들의 도움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대회참가가 어려웠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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