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 대동리 첫 마을축제 '달빛 황골마을 놀이 한마당'
이원면 대동리 첫 마을축제 '달빛 황골마을 놀이 한마당'
2017년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 선정 이후 올해 첫 마을 축제 개최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18.10.11 23:30
  • 호수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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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대동리가 첫 마을축제를 열었다. 사진은 마을 주민들이 플라스틱 그릇과 빗자루를 활용해 컬링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원면 대동리가 첫 마을축제를 열었다. 사진은 마을 주민들이 플라스틱 그릇과 빗자루를 활용해 컬링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10월9일 한글날, 이원면 대동리 농산물 집하장과 앞마당이 장이 선 것처럼 북적북적 거렸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원면 대동리가 동이면 우산1리, 안내면 서대리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당시 대동리(총 사업비 4억9천700만원)는 문화 복지에 방점을 찍고, 오래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하여 동아리방, 황토방 등을 만들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태양광을 이용한 은은한 달빛 가로등 25개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대동리 마을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었다.

야심차게 계획한 마을 축제를 800여 만원의 예산으로 9일 날을 기해 개최한 것.

아침 9시부터 시작한 마을축제는 찹쌀떡 나르기, 신발 던지기, 제기차기, 훌라후프, 냄비컬링, 윷놀이 등 종목을 정해 경쟁을 하면서 신명나게 놀았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종목은 '냄비컬링', 점수를 매긴 원에 냄비를 집어던지면서 빗자루로 컬링 흉내를 내자, 주민들은 왁자지껄 웃음보를 터트렸다. '영미, 영미, 영미'하는 소리도 그대로 흉내를 대며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같이 경기를 했다.

대동리 소재 대안학교인 이원 꽃피는 학교 학생들도 오전 11시부터 동참해 제기차기도 하고 마을회관 옆 창고에 마련된 당구와 탁구도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오후에는 공연을 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원면 대동리 김신진 이장은 "달빛은 대동리를 지켜주는 영험한 산인 월이산을 뜻하는 것이고 황골마을은 대동리의 원 마을 이름으로 이 두 개를 합쳐 '달빛 황골마을 놀이 한마당'이라고 지었다"며 "앞으로 대동리가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 귀농 귀촌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남녀노소 행복하게 사는 마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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