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충랑 등 포도 품종전환 20% 진행
샤인머스켓·충랑 등 포도 품종전환 20% 진행
  • 이현경 기자
  • 승인 2018.08.23 22:21
  • 호수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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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72호, 선도농가 출하 시작
품종전환 과도기 속 옥천 포도 경쟁력 전략 안 보여
전국적으로 포도 품종 전환이 한창 진행되는 이 때, 옥천 포도 경쟁력을 높일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경북도농기원은 포도 주산지 김천, 상주, 영천 중 지자체 정책과 발맞춰 기술보급 등을 진행했다. 사진은 경북도농기원이 샤인머스켓 재배농가를 방문한 것. [사진제공: 경북도농기원]
전국적으로 포도 품종 전환이 한창 진행되는 이 때, 옥천 포도 경쟁력을 높일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경북도농기원은 포도 주산지 김천, 상주, 영천 중 지자체 정책과 발맞춰 기술보급 등을 진행했다. 사진은 경북도농기원이 샤인머스켓 재배농가를 방문한 것. [사진제공: 경북도농기원]

포도 품종 전환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옥천 포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과 판로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선호가 달달한 과일로 바뀌면서 새콤한 맛이 매력인 캠벨얼리 포도 소비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생산 포도 대부분이 캠벨얼리인 옥천은 소비자 입맛 변화에 맞춰 당도가 높은 품종으로 전환 중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샤인머스켓 23ha(72농가) △알렉산드리아 5.2ha(8농가) △충랑 4.2ha(21농가) △자옥 4.8ha(16농가) △델라웨어 3.1ha(9농가) △거봉 1.7ha(5농가) △기타 3.1ha(14농가)로 전체 포도 면적(192ha) 중 23% 이상 품종 전환됐다.

최근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경우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옥천군 샤인머스켓 연합회(회장 하준섭)가 꾸려졌다. 선도적으로 품종전환을 시작한 농가의 경우 올해 출하를 시작했다.

하준섭 회장은 "연합회 소속 농가는 55농가 정도 되지만 나무 키우는데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올해 당장 샤인머스켓 출하하는 농가는 사실 많지 않다"며 "내년도부터 숫자가 늘어날 것 같고 그 후년은 돼야 본격적인 출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샤인머스켓 포도를 출하하는 농민의 경우 공판장, 밭떼기(포전거래) 거래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도연구소가 2015년 개발해 보급한 충랑 포도를 심은 농가도 20농가를 넘어섰다. △단단한 육질의 식감 △씨 없는 포도 △캠벨얼리 포도알보다 큰 열매 △캠벨얼리 보다 높은 당도 등이 충랑의 장점으로 일컬어진다. 충랑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수출 길에 오르기도 했다.

옥천군포도연합회 곽찬주 전 회장은 "1년에 10농가씩 지원을 받아서 20농가 넘게 충랑 재배에 들어가게 됐다"며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은 청포도 계열로 그 소비층이 있지만 검은 포도를 선호하는 소비층 또한 있기 때문에 캠벨얼리 대신 충랑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장 우위 점하려면 전략적 지원 필요'

포도 품종 전환은 소비 시장 변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품종 전환으로 옥천 포도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상북도는 전국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 963ha 중 80%를 차지하며 시장 우위를 확보했다. 김천, 상주, 영천 등 포도 주산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이 합작한 결과다.

경북도농기원 기술보급과 이우경 담당자는 "일본에서 만든 품종이 샤인머스켓인데 국내에서는 경북도농기원이 처음으로 재배기술 연구를 시작해 재배매뉴얼을 정립했다"며 "포도 주산지인 김천이나 상주 같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포도 농가를 늘리려는 의지가 먼저 선행됐고 거기에 맞춰서 기술 지원에 힘썼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2013년 샤인머스켓 시범 재배 농가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껍질 째 먹는 이점과 당도 등 샤인머스켓의 특성상 시장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 판단했다. 2015년-2016년 2년 동안 연간 3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해 두 개 작목반 80농가의 품종 전환을 이끌어 냈다. 현재 600농가 이상이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고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김천시 기술보급과 임병엽 담당자는 "전국적으로 포도 재배 면적이 1만5천ha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품종 하나가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보려면 10%정도 그러니까 1천500ha 재배면적을 가져야 한다. 샤인머스켓은 아직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1천ha가 안 됐기 때문에 아직 시장성에는 문제없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샤인머스켓 역시 홍수출하되는 9월말 경에는 가격이 떨어지는데 이런 것을 우려해서 일부는 가온시설 재배로 7월에 일찍 빼고, 불은 안 때지만 초봄에 열을 가둬 출하를 조금 앞당겨 9월 초에 또 일부 판매하고, 나머지는 9월말부터 10월 넘어서까지 판매 하도록 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 역시 품종갱신지원사업을 매년 진행 중이다. 묘목 지원, 토양개량제 보급 등 품종갱신지원사업 예산은 연간 9천만원이다. 군 친환경농축산과 원예유통팀 연성일 팀장은 "품종갱신지원의 경우 다른 사업과 달리 보조비율이 70%로 높다"며 "군에서도 품종 전환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포도연구소 김승덕 담당자는 "충랑은 옥천군, 영동군, 청주시 문의면 59농가가 면적 11.5ha 가량 재배하고 있다"며 "농촌진흥청 보급 사업으로 2년차 계획이 작년에 완료됐고, 올해는 충랑 보급과 관련된 예산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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