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도 이어진 노회찬 의원 추모 행렬
옥천에서도 이어진 노회찬 의원 추모 행렬
정의당 충북도당 옥천지역위 준비위서 시민분향소 운영
  • 이창욱 기자 lcw@okinews.com
  • 승인 2018.07.27 00:35
  • 호수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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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충북도당 옥천군 지역위원회 준비위가 24일 저녁 6시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운영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주민이 분향하고 있다.
정의당 충북도당 옥천군 지역위원회 준비위가 24일 저녁 6시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운영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주민이 분향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노회찬 국회의원 유서 중 일부)

정의당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옥천에도 마련됐다.

정의당 충북도당 옥천군 지역위원회 준비위는 24일 저녁 6시 경부터 26일까지 옥천순환경제공동체 공유공간(옥천읍 문정1길 29-15)에 고 노회찬 의원 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했다.

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었다. 정의당 당원들이 돌아가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향소를 지켰다.

26일 오전 기준 주민과 당원 등 3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노 의원을 추모했다. 26일 오전 11시 경에는 김재종 옥천군수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김재종 군수는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충북에서는 옥천을 포함해 청주(흥덕구 봉명동 정의당 당사)와 충주(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실), 제천(제천시민회관)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

정의당 충북도당 박은경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분향소에 다녀왔는데 그 뒤 당원 한 분이 옥천에도 분향소를 만들자고 해서 추진하게 됐다"며 "당원들이 분향소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준비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의당 당원 황규만(44, 옥천읍)씨는 "정의당에 늦게 입당해 노회찬 의원도 잘 몰랐지만 이번 일을 통해 알아보니 고생도 많이 하셨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며 "죄책감에 너무 허무하게 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 노회찬 국회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23일 오전 9시38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노 의원이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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