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의 책읽기]새로운 상식을 향해
[번역가의 책읽기]새로운 상식을 향해
나현영(프리랜스 번역가) 옥천읍 성암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8.07.05 22:59
  • 호수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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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생이던 시절, 문학과 문단에 관심이 많던 동기들의 술자리에는 한국 문단의 유명 남성 작가들이 여성 작가들에게 저지른 성폭력에 대한 뒷소문들이 심심찮게 흘러들어왔다. 나중에 편집자와 번역자로 출판계와 인연을 맺고서 그 소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건너 건너 아는 얼굴들이 실제 겪은 일이 되었고, 때로는 유명 저자에게, 일간지 기자에게, 대표나 임원에게 나나 내 출판계 동료들이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대개는 피해자들도 피해 사실을 널리 알리지 못했고 설사 가까운 몇몇에게 알렸다 하더라도 공론화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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