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장야주택조합 발파 갈등
끝나지 않은 장야주택조합 발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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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70.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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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립과정에서 화약을 사용한 발파작업을 두고 장야지역주택조합과 장야주민비상대책위원회간 찬반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야주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성영, 비대위)는 인근에 장야주공아파트 등 주거지와 장야초등학교가 있어 화약을 사용한 발파작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장야지역주택조합(조합장 최종세, 장야조합)은 발파를 하지 않을 경우 비용이 과다하게 들어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험발파를 통해 발파작업 여부를 결정하려 했던 장야조합은 장야주공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의 반대로 지금까지 발파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 발파를 허가한 옥천경찰서 또한 주민 집단민원이 일어난 만큼 협의 뒤 진행하라며 발파중지를 결정한 상태다.

장야조합과 비대위는 발파여부를 두고 지금까지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몇차례 협의를 했지만 비대위는 일체 발파를 거부하고 있고, 조합측은 시험발파를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개입이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현재 장야조합은 공사기간 연장을 하고 감리업체 계약을 했으며 착공계를 곧 제출할 예정이다. 발파작업은 공사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법에 근거해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발파허가기간은 18일까지로 이후 발파를 하려면 재신청을 해야 한다. 최종세 회장은 "민원이 있다고 발파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시험발파를 통해 할지말지 여부를 결정하는게 맞다"며 "가뜩이나 공사가 늦춰져 부담이 늘어난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발파작업이 가능한지는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파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옥천경찰서에서도 시험발파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과의 갈등이 심해져 지난달 발파작업을 중단했지만 다시 허가신청을 들어올 경우 거부할수는 없다는 것. 옥천경찰서 관계자는 "주민과 합의 해보라고 전달하겠지만 법적으로 시험발파 자체를 거부하긴 곤란하다"며 "신청이 합법적이라면 허가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발파작업 추진이 재개될 경우 다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4월17일 시험발파가 취소된 뒤 지금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어 지켜보고 있었을 뿐 발파가 다시 재개된다면 집단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것. 비대위에서는 발파를 제외한 모든 공사는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원인 김미경 장야3리 이장은 "우리는 발파만 피해달라는 것이다. 시험발파를 하는 건 결국 본발파를 하기 위한 사전작업 아니냐"라며 "발파가 아닌 다른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공사가 재개될 경우 주민간 갈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이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장야조합과 비대위를 만나 협의를 해 주민간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도시건축과 염태성 과장은 "이미 조합측도 만나고 반대하는 주민들도 만났다. 하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공사가 재개되기 전 양측 주민들을 만나 최선의 협의를 이끌어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성 kos@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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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사용 두고 조합과

인근 주민간 대립 여전



군, 양측과 긴밀히 논의해

협의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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