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종점 군유지, 결국 '쌈지공원'으로
버스종점 군유지, 결국 '쌈지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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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70.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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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민, 택시 기사들은 '대합실 안 돼 불만' ··· 군 산림녹지과, '쾌적한 야외 대합실 구실 할 것'

시내버스 종점 옆 옛 농산물품질관리원(옥천읍 금구리 139-7번지) 자리가 결국 쌈지공원으로 결정되어 오는 6월말까지 조성된다.

해당 터는 버스 종점 바로 옆이고 대지면적이 496㎡ (150평)로 일반상업지역으로 되어 있어 건폐율도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공시지가만 해도 5억5천948만8천원으로 실거래가는 30억원 내외를 호가할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었다.

마을 주민과 택시승강장 기사들은 종점 대합실을 원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민들의 경우, 종점 대합실 위에 2층으로 마을회관까지 짓기를 원했지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결국 쌈지공원으로 결정된 것.

군의회 차원에서도 유재목 의장이 대합실을 만드는 용도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군 산림녹지과는 이미 건설교통과에서 대합실과 화장실을 만든 상황에서 대합실보다는 야외쉼터가 나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산림녹지과가 추진하는 쌈지공원은 6월30일까지 9천945만8천원의 예산으로 홍단풍과 산철쭉, 백철쭉 등을 심고 정자와 앉음벽, 캐노피, 운동시설 등을 통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 산림녹지과 금 관 과장은 "비가림 시설도 설치해 놓고 버스시간 안내판 등도 만들어놓아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야외 버스 대합실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아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쌈지공원으로 결정이 돼 아쉬운 점이 많다"며 "옥천읍 금구3리는 땅값이 비싸 마을회관 하나 짓기도 힘든데 옥천군에서 이를 고려해 대합실 겸 마을회관을 같이 지어졌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황민호 minho@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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