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 이백리 굴다리 구간 개량해야
군북 이백리 굴다리 구간 개량해야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04.07.03 00:00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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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리 굴다리 구간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선형개량을 완료한 경부선 폐철도가 국도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시급한 철거 및 국도개량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대전간 4호 국도가 지하로 지나고 있는 군북면·옥천읍 경계의 경부철도 속칭 수박다리 철교의 경우 급커브 구간으로 이루어져 전방 시야를 가리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상존, 우리지역 도로 가운데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 4월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경부선 철도가 개량됨으로써 현재는 이 구간이 열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로구간으로, 사고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주 이 구간을 이용한다는 한 주민은 “급커브 구간이면서 동시에 폐철교가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인근 주민들까지 종종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있어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잔뜩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6일 밤에는 폐철교 근처에서 봄나물을 뜯고 길을 건너던 할머니가 승용차에 치어 사망하기도 했다.

4호국도 관리를 맡고 있는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관계자는 “문제의 구간은 이미 관내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위험도로 개량공사를 신청한 구간”이라며 “건설교통부의 승인이 나고 개량공사에 착공할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폐철교 철거에 대비해 철도청에 이미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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