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안내면 장계관광지 뒷산 깃대봉 줄기 며느리재 정상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14일 진화된 이후 숨어있던 잔불로 인해 다시 산불이 재발하는 등 3일만인 16일 완전진화 됐다.
산불예방업무를 맡고 있는 군 관계자는 “소방헬기 외에는 접근이 곤란한 급경사 암반지역에서 발생한 불이다 보니 가동인력을 총동원해 잔불정리에 나섰음에도 숨어있던 잔불로 인한 산불재발을 막을 수 없었다”며 “17일 내린 비로 위험요인이 완전 해소돼 무척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불로 며느리재 정상부근의 산림 1.5ha(4500평)의 나무가 소실되어 100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의 원인과 관련 군 관계자는 “산 정상부근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아 입산객에 의한 실화로 추정된다”며 “당일 화재현장 부근에 주차된 차량을 비롯해 입산객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 불을 낸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3일간 계속된 진화작업에는 군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인력과 산림청 소방헬기 3대 등이 투입됐다.
한편 장계리 산불이 난 14일 오후 1시10분쯤 옥천읍 양수리 용봉산기슭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산불은 화재 초기진압에 성공해 별다른 피해 없이 30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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