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직판장 제기능 못한다
농산물직판장 제기능 못한다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7.31 00:00
  • 호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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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각 읍면에 위치한 농산물 직판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만정 부의장은 23일 군의회 제83회 임시회 상반기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 군내 각 읍면에 설치된 농산물 직판장 현지를 돌며 확인한 결과 농산물을 직판한다는 기능을 상실한 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농산물 직판장 운영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유 부의장은 특히 옥천직판장의 경우 "옥천군에서 직영하는 슈퍼마켓 같다"며 "군내 농산물을 직판한다는 사업목적과 상반되거나 지침 또는 목적에 위배되면 보조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원직판장과 군서직판장, 청성직판장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군북면 국원리 직판장과 안내직판장도 실패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군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운영하기 시작한 농산물직판장이 주민들의 이용 회피로 이용되지 않거나 흉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주어 동업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밝히고 보조금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태경 농정과장은 "대부분의 농산물직판장들이 각종 공산품을 갖춘 대형매장의 성격을 띠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앞으로 직판장 사업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농산물직판장의 활성화 방안을 최대한 협의하는 한편 보조금 회수는 현재 시점에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성범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흉물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국원리 메론직판장에 대해 "현재 시설이 낡아 농민들이 이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철수하든 활성화 방안을 찾든 8월말까지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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