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 신입생, 동아리 참여 저조
옥천고 신입생, 동아리 참여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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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03 00:00
  • 호수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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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고 동아리 현황

옥천고 신입생들의 동아리 참여율이 예년보다 현저하게 줄어들어 각 동아리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학업에 더 치중하고, 같이 어울리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요즘 학생들의 세태를 반영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에 비해 5개의 동아리가 통폐합되는 등 각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살리려고 한 동아리 활동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옥천고(교장 안희주)의 동아리들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게시판에 많은 광고를 붙이고 교실마다 돌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신입생들을 뽑으려 전쟁이 아닌 전쟁을 치렀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올해 등록한 동아리는 모두 25개로 지난해에 비해 5개가 줄어들었다. 사라진 동아리들을 살펴보면, 시사토론 동아리 ‘반상회’와 지식동아리 ‘화두’, 차 연구회 ‘마스트’, 축구동아리 ‘오버래핑’등이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미술동아리와 만화동아리는 ‘펜날으로 통합됐다. 

또, 문학 동아리 ‘뿔’과 음악 동아리 ‘타임’은 신입생이 오지 않아 추가 모집중이며, 연극 동아리 ‘봄봄’과 영어 동아리 `GMP'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인원이 줄어 추가모집을 하고 있다. 

신입생 조한실(1학년) 학생은 “대부분의 신입생들이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들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어동아리 ‘GMP'의 전우권 학생은 "동아리 인원이 줄어, 추가모집 계획이다. 또한 동아리 인원을 조정해 조금만 뽑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구 동아리 스파이크의 황종하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 돈이 많이 든다거나 시간을 뺏겨 공부에 방해된다는 생각 때문에 신입생들이 동아리에 들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사실 그만큼 시간이 투자되는 만큼 다양한 특기적성을 얻게 돼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리 담당 옥천고 이만성 선생님은 “예년 같으면, 홍보기간이 일주일이면 끝났을 텐데, 올해는 2주가 넘게 걸렸다”라며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송혜영 선생님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 끼와 잠재된 재능은 발휘된다”라며 “선후배들과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지고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혜정(옥천고2) 1004-sh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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