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파출소 자율방범대장 손용길씨
읍내파출소 자율방범대장 손용길씨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4.14 00:00
  • 호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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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흉포화되고 있는 각종 범죄의 증가추세를 놓고 민생치안이 중요한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경찰인력, 장비 등의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자율방범대원들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3년동안에 걸쳐 9개마을의 방범활동을 벌여 온결과 지난 3월16일 김우현 치안본부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하기에 이른 문정1리 읍내파출소 소속 자율방범대장 손용길(39·옥천읍 문정리)씨를 만나 보았다.

▲표창을 수상한 소감부터.
=전 대원들이 주민들의 안전도모를 위해 함께 분투해 왔는데 오직 대장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오히려 부담스러울 뿐이다. 이 모든 영광을 부대장 조용현(39·옥천읍 상계리)씨를 비롯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전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

▲3년간 방범활동을 해오면서 특히 기억나는 일은.
=공고출신인 덕분으로 경광등이 없던 파출소에 배터리를 이용, 경광등을 설치하는데 성공한 사례를 들 수 있겠다. 구읍(문정1리) 자율방범대는 지난 89년 발대식을 갖고 12명으로 출발하여 지금 현재 14명이 열악한 조건이나마 지역주민들의 민생치안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방범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려운 점들이야 무수하게 많다. 특히 자율방범이란 그 자체에서 빚어지는 어려움이다. 무보수지만 나름대로 임무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서 간혹 터지는 불미스런 일로 인해 질책을 받을 때다.

▲자율방범대에 보완점이 있다면.
=물론 재정이 문제가 되겠지만 인력과 장비의 태부족이다. 문정 APT를 포함 현재 총 9개리를 순찰하려면 업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게다가 동안리 농공단지까지 완공되고 나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특별한 구상은 없다. 오직 전 주민의 민생치안을 위해 14명의 대원들과 함께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뛰고 싶을 뿐이다. 이들의 덕분인지 이 지역에는 지난 87년말이 되면서부터 범죄율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범죄없는 마을로 칭송받기에 이르렀다.

경찰의 보조업무로서 자율이란 이름 탓으로 모든 조건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이기주의로만 번져가는 현대문명의 구조에서 그들의 희생은 머지않아 온 세상 사람들에게 값진 보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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