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자리잡은 댄스팀
가슴속에 자리잡은 댄스팀
익스트림크루 콘서트 현장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4.03.06 00:00
  • 호수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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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지역 춤 동아리 `익스트림 크루'의 마지막 콘서트가 지난달 28일 옥천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참가자를 즐겁게 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옥천문화원은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비보이(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아이들) 댄스팀 익스트림크루의 마지막 콘서트가 시작됐다.

중간중간 관객들이 무대위로 올라와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해서 익스트림 크루의 싸인 씨디를 받아가는가 하면 익스트림 크루 멤버의 핸드폰 번호를 눌러 제일 먼저 통화 연결이 되는 관객에게는 멤버들의 귀중품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익스트림크루 멤버들의 대인관계를 알려주듯 절친한 두 팀의 댄스팀이 콘서트 무대를 한껏 빛내 주었고, 예전에 같이 연습했던 댄스팀 선배들도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 그리고 환호성 속에 라스트 콘서트는 무사히 끝났다.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아쉬움을 가득안은 관객들은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했다.

무사히 콘서트를 마친 익스트림크루 멤버들을 만나보았다. 팀원 네명에 모두 듬직한 모습을 하고 있는 멤버들, 어떤 누가 봐도 탐낼만한 든든한 남자들이었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익스트림크루 멤버들은 그래도 더 멋진 무대를 선보이지 못해 많이 죄송하다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익스트림크루의 멤버이자 리더인 박찬민 군은 “앞으로의 인생에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젠 학업에 충실해야 하기에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됐지만 지금까지 저희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서 행복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는 마지막 무대를 가졌지만 여러분들 마음속엔 우리가 자리잡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가슴이 아파서인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같은 익스트림크루의 멤버이자 팀의 총 감독이며 분위기메이커였던 김기환 군과 이범희 군은 “지금까지 저희 팀 이름만이라도 기억해주신 이런 말 하긴 부끄럽지만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더불어 팀의 듬직하고 묵묵하기만 한 멤버 이준희 군은 “춤은 멋이 아닙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만 생각해서는 좋은 안무를 짤 수 없을 뿐더러 멋있는 모습 또한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정말 춤을 사랑하신다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춤을 발전시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춤을 사랑하게 될 사람들에게 전하는 멋진 당부까지 잊지 않았다.

정말 춤을 사랑했던 멋진 네 남자. 인생의 목표가 있다는 멋진 말답게 학업에도 충실하고 그리고 자신들을 기억해줄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금효정(옥천상고2) god1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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