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도 못했는데 벌써 보고 싶어…
인사도 못했는데 벌써 보고 싶어…
옥천고 25회 졸업식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4.02.14 00:00
  • 호수 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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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전날 내린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옷깃을 한 번 더 여미게 하는 제법 쌀쌀한 추위에 옥천고등학교  제25회 졸업식이 열렸다.  9시40분쯤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서 졸업식 예행연습을 했고 10시20분쯤 졸업생과 재학생,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강당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난 뒤, 교감 선생님의 축사가 있었다. 곧이어 졸업생들에게 전해주는 상장 수여식이 있었고, 교장선생님과 내빈 분들의 졸업 축사가 이어졌다.  강당에서의 졸업식이 끝나고 졸업생들은 담임선생님과 자신의 교실로 돌아가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함께 아쉬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보였다. 

졸업식이 끝난 후 졸업생 조동명 군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친구들, 선생님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해 너무 서운하고 벌써 보고 싶다”라며 “앞으로 있을 대학생활이 기대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고3이 될 이미남 양은 “상을 받는 선배들을 보면서 부럽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 나도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교문을 나가던 지난날의 졸업식과 달리 밀가루 세례로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해주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졸업생들은 교문을 빠져나갔다. 

 /이현숙(옥천고3) bluemoon33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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