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 이진영 학장 `본뜻 뭔가'
충북과학대 이진영 학장 `본뜻 뭔가'
강구성 의원…'대학발전운영협의회서도 언급 없었다'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4.02.14 00:00
  • 호수 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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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학대 이진영 학장이 도 교육사회위원회에서 발언한 ‘공무원연수원에 제2캠퍼스를 만들겠다’라는 말의 진의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강구성 도의원은 “합리적으로 생각할 때 이진영 학장이 그렇게 오랫동안 생각해 온 것이라면 대학발전운영협의회에서 최소한의 언급이라도 했어야 했을 텐데,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대학이 지역과 함께 살려고 노력하는 마당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충북과학대 한 관계자도 “학장이 내부적으로 공무원 연수원에 제2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내용에 대해 공론화한 적도 없다”라며 내부적인 논의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참여자치주민연대 민종규 상임대표는 “학장만 해도 정치인이라 일부러 그런 말을 흘리면서 여론을 만들어 나가는 것 같다”라며 “감정적으로 바로 대처할 문제가 아니라 지혜롭게 전체적으로 충북과학대 해결방안에 대해 연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만간 학장의 발언과 충북과학대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학 내부 구성원간의 논의는 물론, 대학발전운영협의회에서도 공론화하지 않은 과학대 제2캠퍼스 문제에 대해 학장의 독불장군식 발언이 과연 책임질 수 있는 말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담장을 부수고, 개방해 공원화 만든다는 계획 등 지역과 한층 친밀해지려는 대학의 노력을 학장이 깎아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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