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뜰유치원 폐원신고 '쉬쉬'
향뜰유치원 폐원신고 '쉬쉬'
신고 후 학부모 통고 침묵, 한 달 후 간담회 열어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4.02.14 00:00
  • 호수 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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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내 한 유치원이 폐원신청(2월28일 폐원)을 해놓고 학부모들에게 한달이 넘게 이를 알리지 않아 교육청에 문의가 빗발치는 등 물의를 빚었다.

향뜰유치원은 지난 1월3일 교육청에 폐원신청을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학부모들에게 알리라는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다가 한달이 지난 2월11일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이를 알렸다. 한 달 동안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그 진의를 확인하러 교육청에 전화를 계속해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향뜰유치원 원장 유아무씨는 “경솔하게 먼저 폐원신청을 했는데 유치원을 다시 운영할 생각도 있어 알리지 않았다”라며 “지난 2월9일 매각하고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기로 최종결정했고, 이에 대해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은 어린이집으로 바뀌어 다른 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며 “대부분의 학부모들도 바뀐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겠다는 분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엄연히 폐원신청을 해놓고 이를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학부모들이 다른 유치원에 갈 준비기간을 박탈한 것”이라며 “임의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 것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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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인 2004-02-14 10:42:07
교육적 가치관도 철학도 없는 사람이군요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폐원신고를 해놓고 각종 매체에다 신학기
원아모집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참으로
이상하다 생각은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