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의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훨씬 심각하다. 충북과학대는 2004학년도 신입생 모집 등록에서 정원 520명 모집에 473명의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345명이 등록해 66.3%의 등록률을 보였다.
지난해 최종 등록률이 74.8%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1차 등록률의 66.3%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이다.
이번 등록률이 더 우려되는 것은 1차 등록을 마감한 충북대와 청주대도 각각 75.1%와 74.3%의 미달된 등록률을 보여 이미 충북과학대에 등록한 학생들도 4년제 대학으로 연쇄적인 이동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각 과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디지털디자인과(100%)와 바이오 생명정보과(106%)가 미달을 면했고, 전자상거래과(90%)가 선전을 했지만, 전기에너지시스템과(30%), 응용기계과(48.3%) 등은 절반도 못 미치는 등록률을 보여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과학대 관계자는 “다른 4년제 대학도 미달된 상태라 올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라며 “추가모집이 마감되는 3월13일까지 교수들 및 학교 관계자들 모두 사활을 걸고 학생 모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것은 총체적인 대학 전체의 문제로 충북과학대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취업률과 첨단 장비 지원, 장학금 지급 등 다른 학교에 비해 비교 우위전략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각과별 등록 현황이다.
▲2년제 △응용기계과(48.3%) △전기에너지시스템과(30%) △환경생명과학과(51.6%) △디지털디자인과(100%) △전자정보과(62.5%) △식품생명과학과(78.3%) △전자상거래과(90%)
▲3년제 △컴퓨터정보통신과(76.5%) △정보통신과(56.2%) △바이오생명정보과(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