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저렴하고 실용적인 옷, 멀리가지 마세요"
[상가탐방] "저렴하고 실용적인 옷, 멀리가지 마세요"
남성캐쥬얼 의류전문점 패스파인더 ☎ 733-3885
  • 점필정 기자 pjjeom@okinews.com
  • 승인 2004.02.07 00:00
  • 호수 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패스파인더 박영희씨

옥천읍 등기소 옆 조그만 옷가게 하나가 눈에 띤다. 간판에는 `PASS FINDER(패스 파인더)’라는 상호가 크게 새겨 있다. 문을 열자 이곳을 운영하는 박영희(56)씨가 반갑게 맞이해 줬다.

“젊은 취향의 캐주얼을 다루기 때문에 많은 연구와 조사를 합니다.”

박영희씨가 가장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취향’이다. 젊은 남성들이 많이 찾는 캐주얼 의류를 취급하기 때문에 젊은 감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 손님이 찾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영희씨는 수시로 서울에 들러 최근의 유행 흐름을 살피고 그곳에서 직접 물건을 골라 비치하고 있다. 또 박씨는 손님들의 취향에 부합하기 위해 물건 배치부터 부가적인 서비스 등 여러 분야를 항상 연구한다고 말했다.

“사실 저희 옷이 대전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아요. 가격 면에서는 대전과 같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죠. 그리고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손님들의 다양한 취향에 만족스러울 만한 옷을 들여놓으려 노력합니다.”

박씨는 다음주 중에는 봄 신상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에 올라가 최신 제품을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때문에 어려워요. 그렇다고 이대로 기다릴 수는 없고….”

박영희씨는 지역의 옷가게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요 원인이 젊은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데서 찾았다. 박씨는 주요 소비계층인 젊은 층의 소비활동 경향을 보면, 단순 구매뿐만 아니라 영화관람 같은 문화소비활동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박씨는 말했다.

“그래도 요즘 젊은이들이 참 알뜰한 것 같아요. 물건을 까다롭게 고르는 것은 물론 값을 깎기 위해 많은 애를 써요.”

박영희씨는 나이 어린 손님이 깎아달라 졸라대면 안 깎아줄 수 없단다. 이런 박씨의 후덕한 인심과 노력 때문에 이곳을 찾는 학생이나 젊은층 손님이 꾸준히 있는 모양이다. 박씨는 마지막으로 요즘에 어울릴 만한 의상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밝은 색을 많이 찾아요. 라운드 형태의 면 티셔츠와 연한 베이지 색상의 바지, 그리고 연갈색이나 황토색 점퍼를 입으면 멋있을 것 같아요.”

`패스 파인더’는 아침 9시부터 문을 열어 밤늦게까지 문을 연다. 그리고 옷을 구매했을 때 길이가 맞지 않는 등 수선이 필요하면 바로 수선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