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에 말뚝박기
볏짚에 말뚝박기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4.02.07 00:00
  • 호수 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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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31일 안내면 대보름축제 현장에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쌓아놓은 볏짚을 보자 달려갔다. 서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볏짚에 딱 달라붙어 말뚝박기 대형을 갖추었다. 그러고서 시작이다. 고구마를 구워먹다가, 연을 날리다가 싫증이 난 아이들은 말뚝박기를 시작했다. 가위바위보를 했다. 다른 편은 엎드리고, 또 다른 편은 막 달려간다. 술래가 되도 좋고 말을 타도 좋다. 아이들은 그렇게 환하게 웃었다. 지난 1월31일 안내면 대보름축제 때 달집 태우던 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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