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 지원율 1.13대 1 예년보다 낮아
충북과학대 지원율 1.13대 1 예년보다 낮아
전자정보과 등 4개과 미달, 4일부터 추가모집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4.02.07 00:00
  • 호수 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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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학대(학장 이진영)는 4개 학과가 미달되는 등 전체 지원율 1.13대 1(작년 1.54: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와 이어 정원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 충북과학대는 397명 모집에 449명이 지원했지만, 컴퓨터 응용기계과(0.79:1), 전기에너지 시스템과(0.42:1), 환경생명과학과(0.88:1), 전자정보과(0.84:1) 등 4개 학과가 미달됐다. 

제일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이오생명정보과(2.75:1)와 디지털디자인과(1.77:1)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도 타대학의 합격자 발표 기간에 학생들이 등록하지 않고 타 대학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미달되는 학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합격자가 등록기간인 2월10일까지 등록을 하더라도 등록금을 환불받아 3월3일까지 추가모집을 하고 있는 4년제 대학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등록을 해도 입학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입학자원의 감소로 각 대학들이 혈전을 방불케 하는 학생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도립전문대학의 경우 몇 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원미달사태가 예고됐다. 

이중 남해전문대(2.5:1)와 청양대(2.9:1)가 높은 지원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전문대(1.4:1), 경도대학(0.35:1), 거창전문대(1.74:1), 남도대학(0.83:1) 등 대부분의 도립대학이 미달사태를 보이고 있다. 

충북과학대 교학과 관계자는 "사실상 최소한 3.2:1의 경쟁률을 보여야 등록률이 1:1이 돼 미달을 면할 수 있지만, 지원율 자체가 낮아 미달사태는 예고된 상황이다"라며 "대학입시가 전형이라기 보다 모집에 가깝다면서 지원자 모두가 합격자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74.8%의 등록률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다소 밑돌지 않겠느냐"라며 "현재 등록률 80%를 목표로 기성장학금 확대와 교수들이 직접 지원학생들에게 전화를 해 등록을 권유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과학대는 4일부터 오는 3월13일까지 미등록 충원을 위한 정시2차모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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