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낮 매미의 사랑
한여름 낮 매미의 사랑
  • 점필정 기자 pjjeom@okinews.com
  • 승인 2003.08.01 00:00
  • 호수 6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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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 소리가 유난히 컸다. 마침 지루하게 내리던 장맛비가 잠깐 그친 틈이다. `주위에 큰 나무도 없는데'라는 생각에 머리를 들어보니 전신주에 두 마리의 매미가 붙어 서로를 슬금거린다. 한 두 차례 쫓고 쫓기는 시늉 끝에 짝짓기에 들어간 매미는 이미 다음 생을 준비하고 있다.

ⓒ옥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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