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미 소리가 유난히 컸다. 마침 지루하게 내리던 장맛비가 잠깐 그친 틈이다. `주위에 큰 나무도 없는데'라는 생각에 머리를 들어보니 전신주에 두 마리의 매미가 붙어 서로를 슬금거린다. 한 두 차례 쫓고 쫓기는 시늉 끝에 짝짓기에 들어간 매미는 이미 다음 생을 준비하고 있다. ⓒ옥천신문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점필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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