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상고 '부모와 함께 하는 학교' 만든다
옥천상고 '부모와 함께 하는 학교' 만든다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5.01 00:00
  • 호수 4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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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동체의 날을 지정해 수업장면을 공개하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동창회원들의 참관을 유도하는 등 학부모와 함께 하는 학교교육을 꿈꾼다.

옥천상고(교장 고덕래)가 학교 분위기를 일신하고 학생·교사·학부모가 자발적으로 교육개혁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옥천상고가 올해 교육부가 주관했던 학교교육계획서 공모 결과 우수교로 선정되면서 구체화된 것으로, 오는 6월17일 '학교공동체의 날'을 운영, 수업을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동창회원 등에게 공개하고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공동체의 날 운영에는 또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학부모를 강사로 초빙, 경험담이나 청소년기에 유익한 얘기를 들려주는 등 교육의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학교 측에서는 5월을 학부모의 달로 지정,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교육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6월17일 또는 5월27일과 28일 개최될 목련축제에 맞춰 학부모 주간을 설정,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통로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교육현장의 문제점과 학생지도 등에 따르는 현황을 상담하고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새학교 문화를 창조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이미 지난 3월 학부모와 교사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지난달 21일에도 2백50여명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검찰청 영동지청 박석재 검사를 초빙,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과 관련, 강연을 듣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담임교사들과 학부모들 상담은 물론 학교·가정·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하헌정 교무부장은 "지난해 학교 내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측면과 아울러 결국 지역사회가 원하는 학교문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학교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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