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 1학년2반 친구돕기 온정
옥천중 1학년2반 친구돕기 온정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4.17 00:00
  • 호수 4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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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중 1학년2반(담임 김봉겸) 학생들이 자신의 용돈을 털어 자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돕기에 나서며 온정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1학년2반 학생 40명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현재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전양표씨와 지난 3월 화재로 인해 재산을 잃은 유기철씨 돕기운동을 펼쳐 8만9백10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이루어진 모금은 특히 1학년2반에 전씨와 유씨의 아들이 재학하고 있기 때문으로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금 모금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뿐만 아니라 담임인 김봉겸 교사까지 참여해 학생들이 5만9백10원을, 김 교사가 3만원을 보태 8만9백10원을 만들었다.

이번 모금에 대해 김정관 실장은 "친구들이 서로 용돈을 털어서 모금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고 한상우 부실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반 친구들을 돕겠다며 친구들이 기분 좋게 참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모금액 중 3만원은 14일 유기철씨에게 전달되었으며 나머지 5만9백10원은 본사에 전양표씨 돕기 성금으로 전달되었다.

김봉겸 담임교사는 "모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현재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전양표씨를 돕기 위한 성금을 보내준 사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주재록 임협조합장 10만원 △한용수 세무회계사무소 30만원 △이태헌 경기도유도회 회장 51만원 △정춘용 10만원 △조해성 5만원 △이정환·이옥환 10만원 △옥천중 1학년2반 5만9백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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