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순 옥천군교육장
이범순 옥천군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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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0.03.03 00:00
  • 호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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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전사회적으로 물론 교육계에도 커다란 변화 및 파문이 있었으나 다름아닌 전교조의 등장이었으며 이에 대응한 교육계 내부의 변화 움직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이범순 교육장을 만나 90년대의 첫해인 90년도 각 학교 입학시즌에 때맞춰 옥천군의 교육살림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90년대에는 새로운 교육으로 교육풍토 쇄신과 아울러 교육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에 대한 생각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면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입시위주의 교육에 매달려 올바른 인간교육이 소홀히 되어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사회의 발전과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자신의 판단능력을 길러주는데 힘써서 정신적인 풍요를 채워가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라도.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의 강화와 특별활동을 통한 다양한 능력을 개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2천년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창의력 개발교육이 요구되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평생교육 차원으로 확대시켜가며 특히 중요한 것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애착을 가지고 교육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다.

▲90년도의 중점사업이 있다면.

=현재 죽향초교에 설치되어 있는 정신교육관을 적극 활용, 애향·애국심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며, 예·체능 전담교사제의 시범적 실시를 통한 교육의 합리화, 국가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컴퓨터 교육의 강화를 통해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일꾼을 배출해내는 것이라 하겠다.

▲올해 시설환경개선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차적으로 8억2천만원을 투자, 노후된 교실 9개를 개축하고 교무실도 증축할 계획이며 1천5백여조의 책·걸상을 개선해 체격에 맞도록 하고 사무간소화를 위해 25대의 복사기와 17대의 전화기도 새로이 배정할 예정으로 있다.

▲옥천이라는 지역상 특수한 여건상의 어려움은 없는지.

=농촌이라는 특성상 학생수가 적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소인수 학교가 많다. 그런면을 최대한 이점으로 활용, 새로운 학습방법 등을 개발, 개별 학습 능력에 맞춰 알맞은 적성교육을 한다면 오히려 좋은 효과도 나올 것이다.

▲요즘 거론되는 일부 지역의 고교입시 부활에 대한 의견과 대책은?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지역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학생의 유출을 가져올 수도 있겠으나 교육방법의 개선 등을 통해 최대한 학력제고에 노력할 것이며 대학급 교육기관의 유치가 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서라도 절실한 과제일 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바랄 인간상이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창의성을 갖추고 자주적이면서도 도덕적인 인간상이라 보며 어릴 때부터의 바탕교육이 중요한 만큼 사회환경의 건전화에도 다같이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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