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 포도시험장 실용연구 박차
청성 포도시험장 실용연구 박차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4.03 00:00
  • 호수 4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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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청성면 산계리에 위치한 청성 포도시험장(장장 김태수)이 실제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유용한 실용적 연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포도시험장에 따르면 포도의 경우 해마다 봄철이면 꽃떨이 현상 등 포도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레단 포도품종의 경우 지역에 제대로 적응이 안돼 농민들이 농사를 실패하는 등의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보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는 것.

포도시험장은 지난 93년 개원한 이후 각종 포도 품종에 대한 적응시험은 물론 품종개량 시험 및 연구를 지속해왔으나 최근들어 기초적인 연구 이외에도 실제 포도농가들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높아져 왔었다.

실제로 포도농가 사이에서는 봄철만 되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꽃떨이 현상에 대해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꽃떨이 현상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포도 재배농가로서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으며 지난해 기후여건 등으로 인해 세레단 품종의 농사 실패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 등이었다.

이에 따라 포도시험장에서는 올해 농민들이 현장에서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각종 연구과제에 대해 좀더 많은 비중을 두고 연구 및 시험을 통해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즉 가장 일반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포도 꽃떨이 현상에 대해서는 포도시험장 내 포장을 비롯, 현지 농가의 포장을 빌려 생리적 장해, 영양결핍, 기후장해 등에 대한 실용적 연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꽃떨이 현상은 특히 원인이 단순하다기보다는 복잡한 원인이 겹쳐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포도시험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군내에서도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세레단 품종의 시험, 연구를 통해 지역적응에 실패한 원인 규명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도시험장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발견된 뿌리혹벌레 대응책 마련 연구에도 착수,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줄 계획이다.

포도시험장 김시동 재배육종실장은 "품종개량 등 기초적인 연구 이외에도 실제 포도 재배농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시험과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단시일 내에 연구실적이 나오는 부문이 아니지만 실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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