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
육선영 〈청성초 5〉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3.04.04 00:00
  • 호수 6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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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선영

우리 할머니는
때론 나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주고요.

우리 할머니는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막아주는 우산이
되기도 하지요.
우리 할머니는
언제나 봄햇살같은 미소로
날 꼬옥 안아 주지요.

우리 할머니의
품에서는 꽃보다 더
향긋한 냄새가 나고요.

우리 할머니의 손은
거칠어도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지요.

난 할머니의 품으로
벌써 달려가고 있어요.

의사를 꿈꾸는 선영이는 청주에 사시는 할머니가 너무도 보고 싶답니다. 할머니께서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의사가 돼서 보살펴 드릴 거랍니다. ‘할머니’란 단어에 벌써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한 선영이의 얼굴에서 그 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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