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묘목 - 가격 상승, 매기 활력
이원묘목 - 가격 상승, 매기 활력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3.13 00:00
  • 호수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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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전국 최초의 이원묘목축제가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겨울철 따뜻한 기온 등으로 인해 묘목시장이 예년보다 빨리 활력을 찾고 있다.

올해의 경우 배나무 묘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묘목이 거래에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일부 품목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어 묘목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이 예년보다 빨리 활력을 찾고 있는 것은 겨울 동안 따뜻한 기온으로 10여일 이상 묘목시장을 찾는 외지 상인들이나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살구나 사과, 복숭아, 자두 등의 묘목이 잘 나가는 묘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가격도 사과는 거래가 뜸했던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오른 3천원선, 살구는 지난해 1,300원-1,500원에서 올해 2,000원선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또 복숭아도 가격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00-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여전히 인기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원묘목축제를 앞두고 묘목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예년보다는 상인들보다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많아졌고 전화를 통한 문의도 많아졌다는 분석이어서 전체 묘목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원과수묘목협회(회장 정영배) 회원들은 그동안 준비했던 묘목을 대부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김철기(그린농원 대표)씨는 "올해는 예년보다 큰 추위가 없어 묘목시장이 일찍 열렸다"며 "배 묘목은 지난해 가격폭락 등 소동을 겪어 부진하지만 여타 다른 묘목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주문량이 많아져 묘목경기의 활성화는 물론 이원경제의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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