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옥천상고, 봄방학 폐지
옥천고·옥천상고, 봄방학 폐지
중·고등학교 2월 수업일 수 줄어든다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2.11.29 00:00
  • 호수 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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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2월 중 수업 일정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올해 겨울방학은 예년보다 늦은 12월 말에서 1월초 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겨울방학은 12월20일에서부터 23일 정도에 시작해 2월3일에서 6일까지 시행한 후 2월말 봄방학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수업이 실시되는 기간임에도 대부분 학교에서는 교과진도가 이미 12월에 마치기 때문에 정상수업 대신 체험학습이나 특별활동, 자율학습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했고, 학교생활기록부작성, 졸업식·입학식 준비, 다음학년도 반 편성 등의 행정업무 처리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월에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겨울방학 이전으로 흡수, 2월 수업 일수를 최소화함으로써 학사운영은 물론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시간과 자기계발 시간 확보 등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옥천고등학교는 오는 1월7일 방학식을 갖고 49일 동안의 겨울방학 기간을 운영, 2월26일 개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방안은 오는 12월10일께 열리게 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옥천상업고등학교도 1월7일부터 방학식을 갖고 2월26일 개학할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졸업식은 2월8일로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청산고등학교의 경우 12월31일 방학식을 갖고 2월11일 개학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21일 졸업식을 갖고, 22일부터 28일까지 봄방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학교도 대부분 12월31일 방학식을 실시, 2월 수업일수를 지난해보다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봄방학은 예정대로 주어진다. 

▲옥천중학교와 ▲옥천여자중학교 ▲청산중학교는 오는 12월31일 방학을 시작해 2월10일 쯤 개학할 예정이고 ▲안내중학교도 같은 기간 동안 방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원중학교도 12월31일께 방학식을 갖고 다른 학교에 비해 짧았던 여름방학, 눈병으로 인한 휴교 등을 감안 방학 일정을 조정 할 때, 2월 중 등교일 수는 6일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월 수업일수가 최소화됨에 따라 학사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인순 옥천고 교무부장은 "2월에 진행되는 수업의 경우 새학기를 앞두고 있어 학습능력의 저하를 가져와 대부분 자율학습 위주의 수업이 진행됐다"라며 "학생은 물론 새학기를 준비하는 교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게 있어 긴 방학은 부족한 교과를 보충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계획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취미활동과 자신의 특기를 개발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교와는 달리 초등학교는 예년과 같이 방학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식 삼양초등학교 교장은 "초등학교의 2월 중 수업일수 최소화는 중·고등학교에 비해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라며 "많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23일부터 연수일정을 잡고 있어 예년대로 21일 방학을 실시해 2월6일 개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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