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담배 불매운동 확산
외산담배 불매운동 확산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5.04.22 00:00
  • 호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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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22개 각급 사회단체가 참여한 '외국산 담배 안피우기 운동 캠페인'이 20일 오후 2시 옥천역 광장을 비롯한 옥천읍 일원에서 있었다.

외국산 담배 안피우기 범군민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대회는 지금까지 펼쳐졌던 외국산 담배 안피우기 운동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치러져 옥천군이 외산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고장이라는 불명예를 벗으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대회를 주최한 옥천청년회의소 회원들을 비롯, 22개 각급 사회단체에서 5백명이 참석해 외산담배 안피우기를 위한 의지를 다졌으며 옥천역 광장을 출발해 옥천농협, 교통대, 군청, 경찰서를 거쳐 옥천역까지 옥천읍 일원에서 주민들에게 외산 담배 추방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등 행진을 벌였다.

이들 대회 참석자들은 또한 옥천역 광장에서 외산 담배 화형식을 갖는 한편 군민, 직장인, 언론, 상인, 담배소매상 등에 호소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외국산 담배는 사지도, 피우지도 말며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외국산 담배 피우는 손님을 받지 맙시다', '국가경제 좀먹는 외국산 담배를 진열하지 맙시다' 등의 11개항의 호소문을 작성, 배포했다.

이처럼 외국산 담배 안피우기 범군민 운동이 대규모로 추진된 것은 그동안 각급단체에서 외산 담배 판매상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음에도 외산 담배 자판기 7개를 비롯해 소비율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데에 근거한 것으로

이 대회를 위해 군내 22개 사회단체 회장 및 임원진 30여명은 지난 12일 옥천읍 원각정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올해를 '외산 담배 추방의 해'로 설정해 지속적인 범군민 운동으로 확신시켜 나갈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들은 옥천군의 재정자립도가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외산 담배의 흡연이 증가할 경우 담배소비세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군내 잎담배 경작자들의 소득감소에도 직결된다고 보고 군내의 외산 담배흡연률이 12%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군내 외산 담배 판매점은 자판기 7개를 포함해 29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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