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 사의 기로에서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생과 사의 기로에서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옥천군북한이탈주민협회 원정근 회장
"이제는 '금강' 물 먹인 깻잎 농사짓고 있어요"
  • 이현경 기자 lhk@okinews.com
  • 승인 2018.04.13 10:26
  • 호수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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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하류 어드매(어디 쯤) 석양이 내리길 기다린다. 숨 막히는 긴장감이 주변의 공기마저 짓누른다. 긴장감을 떨쳐보려 옷가지를 챙긴 비닐을 다시 여며본다. 물이 들어가지 않게 양 끝을 단단히 묶는다. 내(원정근씨) 어깨에 하나, 아내(김영숙씨)의 어깨에 하나 동여맨다. 설령 물에 빠진다고 해도 이 비닐주머니가 튜브 역할을 하리라. 새끼줄 꼬듯 꼰 비닐로 아내의 몸과 나의 몸을 연결한다. 수영을 못하는 아내를 챙기며 강을 건너야 한다. 비닐 끈은 아내의 목숨 줄이다.해질녘, 국경경비대 보초 교대식이 이뤄질 무렵이 다가왔다. 이 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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