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문학회 '대청호 봄 풍경에 홀리다' 동인지 출간
옥천문학회 '대청호 봄 풍경에 홀리다' 동인지 출간
시·수필·독후감 40여편 수록, 17일 출간기념회 열어
  • 이현경 기자 lhk@okinews.com
  • 승인 2017.12.29 11:16
  • 호수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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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밤친구들은 서둘러 학교로 뛰어가고 / 몇은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다 / 영인이는 오늘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고 / 제발 선생님 말 좀 들으라고 / 내 손을 꼭 잡았는데 / 뿌리치고 나온 내가 미운지 연락도 없고 / 학교도 나오지 않는다 // 물속에서 태양도 떠오르고 / 물속에서 달도 떠오르는데 / 가라앉은 배는 왜 떠오르지 않을까 / 갑자기 영인이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다 / 말 잘 듣는 영인이가 밉다 // 오늘도 / 물 속에서 달이 뜬다 / 물속에서 해가 뜬다 // 해가 뜨고 달이 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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