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진' 여파로 일주일 연기 … 옥천고 휴교 예정
수능, '지진' 여파로 일주일 연기 … 옥천고 휴교 예정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7.11.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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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능시험 문제지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시험 당일인 16일 오전 5시 각 수능시험장으로 문제지가 전달되지만 시험이 연기되면서 문제지 보안이 급선무로 떠오른 것. 경찰은 기존대로 24시간 인력을 배치해 보안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천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교육부와 경찰청 간 협의를 통해 세부 사항이 변경되는 것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24시간 경비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2보]

수능 연기와 관련해 내일(16일) 옥천고등학교는 휴교 예정이다. 청산고등학교는 정상 등교하되 오전 단축 수업 등 탄력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역시 정상 등교한다. 

한편 갑작스런 수능 연기 소식에 우리고장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스를 보지 못했거나 휴대전화가 없어 소식을 접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능 연기 소식을 듣지 못했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능 이후 진행 예정이던 면접 등 대입 일정에 대해서도 혼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옥천고 3학년 한 학생은 “학교에서 오는 소식 기다리면서 있는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실화인지 믿기지가 않는다”며 “급식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고, 남은 일주일 동안 어떻게 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1보]

16일(내일)로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수능을 예정보다 일주일 뒤인 23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 연기는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로 인한 것이다. 

옥천교육지원청 한경환 교육장은 "아직 교육부로부터 정식으로 통보된 것은 없다"며 "담당 장학사에게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교육청 중등장학담당(수능시험 총괄) 장원숙 장학사는 "아직 교육부로부터 전달받은 것이 없어 세부 사항을 문의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자치행정과 이광섭 과장은 "수능이 연기되면서 한 시간 늦췄던 출근 시간을 원래대로 변경한다고 전 공무원에게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오후 8시20분 경 수능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포항 지역 수능시험장 총 14개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일부 시험장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사항이 보고됐다는 것.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시험 연기를 건의받았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도 다음날 46회의 여진이 발생한 점 등 학생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교 외에 대체 시험장을 확보하고 고사장 안전점검, 학생 이동 계획 등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며 "대학, 대교협과의 협의를 거쳐 대입 전형 일정을 조정해 전형이 진행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늘(15일) 오후 2시22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지진은 총 10건이 발생했다. 이 중 오후 2시29분에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본진으로, 이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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