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방 백일장 수상작>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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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7 10:32
  • 호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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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장원> 황지민(옥천고)창문 밖산마루에천 하나걸려있다하이얀그 천자락살프시내게 온다눈 감고그 축축함을온전히느껴본다 <중등부 장원> 김은지(옥천여중)세상 만물의 지저귐에편히 잠 못 들던 밤산행이란 시 속 화자가나처럼 느껴지던 밤하이얀 안개의 품 속에서구읍 옛길을 거닐며슬며시 눈을 감아본다세상 만물의 지저귐 속에앞만 보고 내달리는내게안개는 내게그런 시간을 준다앞만 보던 나의 앞을 가리고내 눈 속에 가득한 정상을 가리고안개는 내게그런 시간을 준다천천히, 천천히 둘러보고한 걸음, 한 걸음 걸어보고한 발, 한 발 신중이 내딛어 보는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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