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 천직이었다.철강과 플라스틱 제품 영업에 10년간 매달렸다. 줄곧 한우물을 파며 비상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는 우연치 않게 기회가 생겼다.자신이 하고 있던 철강회사가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자 평소 영업을 통해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제안을 해왔다. 20억원에 철강회사를 인수하라고. 처음에는 당치도 않은 일이었다. 수중에 갖고 있던 돈은 3억원 남짓. 3억밖엔 없는데 20억원이나 되는 회사를 인수하라니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그 사장은 "김 사장 정도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쫓아다니면서 인수하라고 재촉했다.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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