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손 놀리는 재미에 삽니다'
<독자마당> '손 놀리는 재미에 삽니다'
이갑순 할머니
  • 이현경 기자 lhk@okinews.com
  • 승인 2017.09.01 10:09
  • 호수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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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농사일에 바쁜 나날을 보내다 그 짐을 내려놓자 '나'라는 존재가 세상 쓸모없는 사람이 됐구나 하는 마음이 불어 닥쳤다. 집밖 출입이 뜸해지자 이런 마음은 점점 커졌다. 용기내 나선 발걸음이 '안남어머니학교'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워 넣기 시작했다. "천지가 다 싫었지, 그림 그리면서 그런 생각들이 '여기는 무슨 색깔을 넣을까'하는 걸로 바뀌었지."부정적인 잡생각이 없어지니 나쁜 꿈을 꾸던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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