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설 나오던 국제기계 활성화될까 관심
이전설 나오던 국제기계 활성화될까 관심
동양물산기업, 국제기계에 100억 이상 투자 구상
이시종 지사, 김희용 회장 만나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7.03.24 13:42
  • 호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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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도지사가 15일 동양물산 김희용 회장을 만나 국제기계 투자를 협의했다. 동양물산은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국제기계 정문 앞 간판. /사진 박누리 기자

국제종합기계가 동양물산기업에 인수된 이후 제기되던 이전설의 현실화를 방지하고자 충청북도의회에 이어 충청북도도 나섰다. 15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동양물산 김희용 회장을 만나 국제기계 활성화를 협의했으며 100억원 이상의 투자 구상을 협의하는 등 긍정적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1968년 설립된 국제종합기계에는 총 402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의 직원이 옥천에서 거주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기계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주민이 국제기계와 관련돼있다. 이 때문에 2016년 9월 동양물산이 국제기계를 인수한 이후 이전한다는 소문이 나자 많은 우려가 지역에서 나왔다.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황규철)는 지난 2월10일 투자간담회를 열고 상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표면상으로는 투자간담회지만 실제로는 국제기계 이전여부 파악과 함께 국제기계를 지역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게 할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 당시 간담회에서 산업경제위는 설비투자를 요청하고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명맥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달 15일 진행된 이시종 지사, 김희용 회장간 대담회에서는 산업경제위의 요구가 보다 구체화됐다. 이시종 지사는 △노후된 시설에 대한 투자 건의 △박덕흠 의원과의 만남 주선 △시설개선 투자시 각종 지원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희용 회장 측은 오랫동안 시설투자가 되지 않던 국제기계에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기계 이강학 이사는 "정확한 협의내용은 들은 바 없지만 좋은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안다"며 "국제기계가 이전한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고, 회사의 재정상황에 따라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산업경제위원회는 충북도가 한 두 번의 협의로 끝내지 않고 국제기계가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도에서 지원할 것은 지원하되 꾸준히 관심을 두고 국제기계가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 황규철 위원장은 "조만간 구체적 협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안다. 그 뒤에는 산업경제위원회, 충북테크노파크, 지방기업진흥원, 지식산업진흥원, 충북도, 국제기계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지원할 것은 지원하면서 국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요구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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