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총회서 축협 조합장 후보 검증
한우협회, 총회서 축협 조합장 후보 검증
보은옥천영동축협·한우협회 관계 개선 당부
향수한우법인 당기순익 2억원 이상 달성
  • 이현경 기자 lhk@okinews.com
  • 승인 2017.03.24 13:42
  • 호수 13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전국한우협회옥천군지부 및 향수한우영농조합법인 정기총회가 17일 옥천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전국한우협회 옥천군지부(지부장 이완순, 한우협회)와 청풍명월 향수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한두환, 향수한우법인)이 17일 옥천농협 예식장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축협) 조합장 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열린 총회 자리에서 회원들은 구희선·성제홍 후보자에게 관계 개선을 당부했다.

축협 조합장 선거는 24일 열린다. 한우협회 회원들은 후보자로 나선 구희선·성제홍 후보를 초대해 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티엠알(TMR) 공장 활성화 방안 △음성 출하 기회 균등 제공 △축협과 한우협회 관계 개선 방안 등을 질의했다.

기호 1번 구희선 후보는 축협과 한우협회가 사료공급을 두고 경쟁하는 양상을 띠고 있지만 번식우사료와 비육사료를 구분하는 등 협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소값을 더 높게 받을 수 있어 모든 조합원이 출하를 원하는 음성장 출하는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용 가능한 요구를 한다면 한우협회와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는 답변도 했다.

구희선 후보자는 "음성 출하는 민원의 소재로 직원들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부분만큼은 조합장 결재를 받게 해 일원화 했고 골고루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축협 조합원도 한우협회 회원도 같은 축산농가로 협의를 통해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성제홍 후보는 청풍명월·조랑우랑 등 나누어져 있는 브랜드를 통합 후 시장분석을 통해 사료공급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축협은 거세우, 옥천은 번식우 사료 공급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음성 출하 문제는 원칙과 규정을 정해 직원들이 이에 따라 안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남부3군 축산농가 정기모임을 통해 농가 목소리를 경청해 관계 개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성제홍 후보는 "조합장이 권한을 갖는 게 아니라 동의할 수 있는 원칙과 규정을 만든 뒤 이에 따라 음성장에 출하될 수 있게 하겠다"며 "암소유통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학교급식이나 식당 암소유통을 늘려 갈등 씨앗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한우협회 이완순 지부장은 "소외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한우협회와 소통하고 화합하겠다는 의미로 알겠다"며 "축산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향수한우법인은 지난해 결산에서 2억9천930만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회원들은 고기값 상승과 경기둔화로 소비가 줄어든데 반해 흑자 결산을 달성한 노고를 치하했다.

황해용 감사는 감사보고에서 "향수한우가 지속적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는 주인의식을 갖고 등급이 높은 소를 출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