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주민과의 대화' 잠정 연기
구제역 여파 '주민과의 대화' 잠정 연기
농업기술센터 영농교육은 취소, 개별교육 대체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7.02.13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자 당초 계획된 각종 행사와 사업, 선거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보은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여파가 커지자 옥천군이 연초 시행하는 ‘군수와의 주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했다. 지난 6일 군북면을 시작으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는 군서면, 이원면, 청산면, 청성면, 안내면에서 각각 진행됐다. 군은 14일부터 16일까지 안남, 동이, 옥천읍에서 계획된 주민과의 대화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여파가 안정되면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AI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는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연초 영농교육은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취소됐다. 농기센터는 17일부터 27일까지 12개 과정에 1천520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려 했으나 구제역이 확산되는 추세라 판단해 중단했다. 취소된 교육은 각 작목별 상황에 맞춰 개설하게 된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 신규섭 담당자는 “구제역 여파가 가라앉으면 작목별로 협의해 농번기를 피해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시기는 조절되지만 영농에 문제가 없도록 교육을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치러지는 보은·옥천·영동 축협조합장 선거도 구제역 발생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후보자로 출마한 구희선 현 조합장과 성제홍 전 축협과장대리는 선거가 연기되어도 직책이 유지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축협과 협의해 구제역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