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세상살이>온 누리에 밝은 빛을 내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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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식(옥천읍 가풍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7.02.03 12:14
  • 호수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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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일김남조겨울 나무와바람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나무도 바람도혼자가 아닌 게 된다.혼자는 아니다.누구도 혼자는 아니다.나도 아니다.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삶은 언제나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사랑도 매양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말없이 삭이고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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