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생가 안내판 설치해야
지용생가 안내판 설치해야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4.11.26 00:00
  • 호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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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이 낳은 대표적 시인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알리는 이정표나 표지판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지용생가 복원운동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정지용 시인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지용회와 지역단체등에서 지용제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올해는 특히 제7회 지용제를 계기로 지용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성금 모금, 지용상품 판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이에 앞서 지용생가안내 및 지역 홍보 등 기본적인 홍보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올해 지용제를 통해 지용생가복원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고장이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라는 안내판 하나 없이 지내오는가 하면 지용생가, 정교, '향수'에서 나오는 실개천, 정지용 시인의 흉상과 시비 등 정지용 시인과 연관된 장소에 대한 안내판이나 이정표가 전혀 없어 옥천을 찾는 이들을 자주 실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군에서는 한때 옥천이 정지용 시인의 고향으로 '향수'의 본고장이라는 사실을 알린다는 목적아래 옥천역이나 외지인들의 통행이 많은 지점에 대형 입간판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여러가지 제약조건 등으로 인해 현재는 흐지부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홍보의지조차 퇴색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돌아보기 위해 구읍을 방문한 대부분의 외지인들은 생가 및 실개천의 위치를 알기 위해 두세번씩은 주민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실정으로 지난 10월 창립한 '실개천 지용회'에서는 이러한 불편이 없도록 이정표를 자체적으로라도 제작해 주요 길목에 세우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지역 안내 및 홍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산을 세워 정지용 시인과 연관된 곳을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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