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농공단지 인근에 희귀한 식당이 생겼다. 올갱이해장국과 순대국밥을 같이 한다. 서로 다른 재료를 넣고 맛을 내는 음식들이라 손이 많이 간다. 그만큼 정성이 두 배로 든다. 이 집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육수를 직접 다 뺀다. 국물이 진국이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순대국밥은 장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를 쓴다. 순대는 사다 쓰지 않고 매일 수제로 만든단다. 순대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 국물에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다대기를, 느끼함을 잡고 싶으면 부추를, 간을 내고 싶으면 새우젓을 넣으면 된다. 서비스로 간, 편육, 소면이 덤이다. 요청하면 더 갖다준다. 한 그릇 뚝딱이다.올갱이해장국은 생올갱이를 갈아 육수를 내 입 안에 착착 감긴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올갱이 식감이 일품이다. 눈과 간에 좋다고 알려진 올갱이인 만큼 건강 음식으로 어울린다. 식당 앞에 올갱이 껍데기가 포대로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정지역에서 길어 올린 국산 올갱이를 갖다 쓴다는 걸 손님들에게 알리려는 뜻이다. 거름 용도로 껍데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식당 주인과 상의해 가져가도 좋다고 한다.‘가마솥병천순대 옥천향수올갱이’ 식당 앞에 올갱이 껍데기가 포대째 쌓여 있다. 국산 올갱이를 쓰고 있다는 홍보 겸 껍데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하기 위한 용도다.매화리에 4년간 순대국밥집으로 운영했던 이 자리는 유경일(51, 읍 매화리) 대표가 최근 인수해 리모델링했다. 그러면서 상호가 바뀌었는데 이름이 좀 길다. ‘가마솥병천순대옥천향수올갱이’다. 주 요리인 순대와 올갱이를 상호에 앞세웠다. 이웃동네 금산 진산면이 고향인 유 대표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식당 문을 열고, 옥천에 정착하면서 이전 식당과 달라진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맛과 위생에 신경 쓰는 식당“이전에 계셨던 사장님은 구읍으로 이사하셨어요. 제가 이 자리를 인수했죠. 순대국밥이랑 올갱이국밥을 같이 하는 데가 많지 않은데요. 옥천에 올갱이 하는 식당들이 꽤 있잖아요. 올갱이 전문점을 하려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순대를 같이 넣은 거예요. 세 달 이상 문이 닫혀 있다가 다시 열었는데요. 전에 식당 사장님 덕을 봤죠. 손님들이 물어보시면 이사하신 집을 알려드리고 있어요.”지난해 12월21일 매화리에 '가마솥병천순대 옥천향수올갱이' 식당이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시골막국수, 정한식뷔페, 카페마루가 있다.유 대표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요식업을 했다. 그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자운대에서 군 생활할 때 취사병으로 일한 게 음식과 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관련 자격증도 여러 개 따며 전문성을 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면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가령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게 제작된 무흡수 뚝배기를 사용한다. 또, 식기 세척 과정에 세제를 쓰지 않고 초음파세척기를 돌려 헹굼 작업만 거친다. 뚝배기 내 미세한 균열로 불순물이 스며드는 걱정을 던 것이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골프장 클럽하우스 내 식당, 분식집, 뷔페 등 다양한 음식점에서 일하며 음식 내공을 쌓았다.“내세울 만큼은 전혀 아니고요. 음식은 그냥그냥 했는데요. 다른 일도 잠깐 해봤지만 결국 제 손에 익숙한 요식업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다 보니 영양사, 위생사 교육도 받았고요. 그래서 제가 (음식에) 좀 까다로워요. 조리사 자격증도 몇 개 땄고요. 순대는 이번에 개업하기 전에 다른 집에서 배웠어요. 수제로 순대를 만드는데요. 왠지 손님들이 찾으실 거 같았어요. 오소리국밥(9천원)도 전에 식당에서 하시던 게 있어서 계속 찾더라고요. 최근에 메뉴판에 넣었어요.”유경일 대표는 이전에 있던 순대국밥집 자리를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쳐 식당을 열었다. 금산 진산면이 고향인 유 대표는 순대를 직접 만들고, 옥천 인근 지역에 잡은 올갱이를 활용해 운영 중이다.■ 싱싱한 올갱이, 순대는 수제주 요리는 돼지국밥(8천원), 순대국밥(8천원), 올갱이해장국(기본 1만2천원, 특 1만5천원) 세 가지다. 올갱이해장국을 주문하면 뚝배기가 아닌 전골 형태로 나온다. 뚝배기로 나가는 것보다 양이 비교적 있는 편이다. 올갱이해장국은 손님이 직접 조리하는 방식이다.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전골그릇이 올라간다. 안에 된장 베이스에 생올갱이를 갈아 만든 육수가 들어있다. 육수를 한 번 끓이면 수제비 사리를 손으로 적절한 양으로 떼어 전골그릇에 넣고 한 번 저은 다음 또 끓인다. 다시 끓기 시작하면 준비된 아욱, 파, 부추, 마늘, 올갱이를 넣고 끓이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와 대파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전골 형태로 나오는 올갱이해장국(1만2천원). 육수를 끓여 수제비와 올갱이, 갖은 야채를 넣고 조리해야 하는 방식이다.올갱이해장국에 넣을 아욱, 파, 부추, 마늘, 올갱이가 따로 나온다.순대국밥, 돼지국밥은 한돈사골에 엄나무, 생강 등을 넣고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를 쓴다. 육수는 내일 쓸 걸 오늘 빼는 방식이다. 돼지국밥은 순대·머릿고기, 순대국밥은 순대·내장이 들어간다. 특 사이즈를 주문하면 1천원이 더 추가된다. 술안주로 모둠순대(소: 1만3천원, 대: 1만8천원)도 인기다.“올갱이해장국 기본은 올갱이가 50g, 특은 90g 드리고 있어요. 제 지인 분들이 올갱이를 잡고 유통하는 일을 하거든요. 옥천이나 금강, 제원면, 괴산, 보은서 잡아 와요. 싱싱한 국내 자연산이라 자부해요. 수제비 사리는 원하는 만큼 드시게끔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해놨고요. 밑반찬에 김치는 사다 쓰지만, 깍두기는 저희가 직접 담그고 있어요.”돼지국밥(8천원). 밑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부추, 얇게 썬 청양고추, 소면, 간, 편육이 나온다.국밥 안에 통통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의 수제 순대가 들어있다.식탁에 다대기, 새우젓, 대파소금을 올려놨다.모둠순대(소, 1만3천원).■ 이른 아침 식사도 가능인터넷에 ‘가마솥병천순대옥천향수올갱이’ 식당을 찾아보니 누리꾼들이 호의적인 평을 올려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중 일부 내용을 추렸다.‘오늘 정말 행복한 식사를 했습니다. 올갱이국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수제비 사리는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추가로 또 먹었습니다. 사리 추가는 공짜인데 사장님께서 마음껏 먹으라고 하셔서 정말 마음껏 신나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밥도 넣어서 뚝딱~ 몸이 마구마구 건강해지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갈게요^^’ (아이디: mih****)‘대박 순대국밥을 찾았습니다. 고기 반 육수 반. 국물은 완전 진국. 육수 맛이 끝내줍니다. 완전 싹싹 비우고 왔네요. 종종 올 것 같습니다. 사장님 대박나세요.’ (아이디: 수호******)홀 내부. 아침 식사를 지난달부터 시작했고, 음식 포장도 가능하다.최근 손님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오후 7시30분에 주문 마감한다.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고, 2시30분까지 주문을 받는다. 매주 일요일은 휴일이다. 음식 포장도 가능하다. 순대국밥과 올갱이국밥이 생각나면 이 집 권할 만하다. 오는 2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설 명절을 맞아 휴무일로 잡았다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음식 만들고 있으니까요. 추운 날씨에 든든한 한 끼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찾아와주세요.”식당 벽면에 국밥육수, 올갱이육수를 만드는 과정을 적어 붙여놨다. 올갱이 효능과 올갱이해장국을 조리하는 법도 나와 있다.메뉴판. 돼지국밥, 순대국밥, 올갱이해장국 세 가지 음식이 인기다.오소리국밥, 오소리한접시 또한 주문할 수 있다. 구일농공단지 인근에 '가마솥병천순대 옥천향수올갱이' 식당을 알리는 입간판이 있다.주소: 옥천읍 매화리 13전화: 732-3330영업시간: 아침7시~오후8시 (7시30분 주문 마감,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매주 일요일 휴무
경제 | 윤종훈 기자 | 2024-02-07 20:54
푸짐한 한식이 기다린다. 음식 가짓수가 많고, 맛도 준수하다.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좋아하는 음식을 접시에 맘껏 담아도 상관없다. 식사량에 제한이 없으니 먹기도 전부터 속이 든든해진다. 치킨, 생선, 돼지두루치기와 같은 고기반찬이 날마다 빠짐없이 나온다. 야채나 국물, 스프, 샐러드는 기본이다. 여기에 컵라면과 토스트도 준비했다. 후식으로 시원하고 달콤한 수제 식혜는 덤이다. 풍족한 점심 한 끼를 약속한다. 만원의 행복이 따로 없다.단돈 9천900원으로 20여가지 찬을 즐길 수 있는 한식뷔페. 반찬 종류가 다양한 만큼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간다. 새벽 5시부터 준비한 음식들은 11시20분이 돼야 홀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점심 식사는 11시30분부터 된다. 그런데 손님들은 11시쯤 일찍 와서 장사진을 이룬다. 그게 한두 사람이 아니다. 손님들이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어쩌면 한식뷔페를 운영하는 부부의 선한 마음이 손님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아닐까.음식 맛있게 하고, 청결함만 신경 써도 식당이 할 일은 어느 정도 한 셈이다. 이 식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지역사회에 관심을 뒀다. 개업하기 전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장애인들을 모시고 음식 대접을 했다. 이날 80석 규모의 홀에 사람들이 빈틈없이 앉아 자리를 메웠다. 예상했던 것보다 음식이 모자라 채우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떠올려보면 어떤 큰 결심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일회성 행사가 아닌 주기적인 행사로 음식 대접을 하고 싶다는 신원기(69, 읍 대천리) 김영희(61) 부부. 이들은 12년간 삼양리에 ‘연막창’이라는 이름으로 막창 전문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다 지난 1월8일부터 옛 연막창이 있던 자리 바로 옆에 ‘연한식뷔페’를 차렸다. 제2의 고향 옥천에 정착한 지 어느덧 26년차. 막창집을 뒤로하고 한식뷔페를 열게 된 과정,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식당에 초대해 한 끼 제대로 대접한 이들 부부의 사연이 궁금했다.지난달 8일부터 삼양리에 연한식뷔페가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운암마트, 대복삼겹이 있다.■ 식당 장사와 지역사회 봉사를 함께“이번에 (업종을) 바꿔보자 싶었어요. 코로나 영향으로 장사가 어려워진 부분도 있었고요. 막창이라는 음식 자체가 호불호가 있잖아요. 장애인이나 노인분들 모시려면 막창집은 어렵겠더라고요. 실은 제 외손자가 사고로 인해 장애가 있어요. 한 6년 됐어요. 옛날에는 장애인들 생각도 못 했죠. 그런데 외손자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내일모레 제 나이가 70 되니까 노인들도 생각났고요. 이번에 한식뷔페로 하면 가끔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면 어떨까 싶었죠. 식당 장사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면 좋잖아요. 좋은 취지로 모시고 싶었어요.”옥천에 오는 과정이 다소 복잡했다. 인생살이 누구나 한 번쯤 고비가 있기 마련이다. 고향이 대구인 신원기 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엠에프(IMF) 전후로 부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홀로 대전에 와서 3개월을 지냈고, 가족들과 함께 연고도 없는 옥천에 발 딛게 됐다. 가정을 혼자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조금씩 내려놓게 된 건 전적으로 아내 덕분이다. 12년 전 전업주부였던 김영희 씨가 삼양리에 연막창을 차리면서 건축업을 하던 신원기 씨도 힘을 냈다.연한식뷔페는 신원기, 김영희 부부와 아들 세 사람이 운영하는 가족식당이다. 그만큼 음식 하나하나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여기며 신경 써서 낸다고 자부한다. 한식뷔페를 개업하기에 앞서 이들 가족은 지난해 12월28일 지인들을 초대해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 만들어낼 음식 적당량과 맛을 점검한 것. 그리고 지난 1월5일 복지관 이용자 50~60명을 초대해 음식 후원을 하는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어쩌면 이들 부부는 지난 몇 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옥천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었는지 모른다.지난달 22일 점심때 방문한 손님들이 연한식뷔페에서 제공한 반찬을 접시에 담고 있다.연한식뷔페 홀에 좌석 80석이 마련돼 있다.“앞으로 복지관 담당자님과 상의해서 가끔 (음식 대접을) 할 생각입니다. 점심때 보니까 50~60명씩 몰려들더라고요. 지난번처럼 한꺼번에 수용은 어렵겠다 싶어요. 그래도 10~20명 정도 소규모라도 모셔서 식사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홀에는 못 모시더라도 잡채나 이런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뜻이 있거든요. 오는 구정 전에도 한 번 초대할 계획이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날을 개업일로개업 날짜는 이들 부부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는다. 처음엔 개업일을 1월3일로 생각했다. 문득 보니 결혼기념일이 1월8일이다. 그래서 개업일을 1월8일로 잡았다. 자녀들은 ‘결혼기념일이면 다들 놀러 다니는데 이제 고생 시작한다’고 걱정 어린 이야기도 풀어놨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개의치 않는다. 연막창을 운영했던 것처럼 즐겁고 재밌게 연한식뷔페를 이끌고 싶은 바람이 컸다.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직접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에게 힘을 얻는다.연막창도, 연한식뷔페도 앞에 ‘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이유가 있었다. 김영희 씨는 집안에서 ‘김연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출생 신고하는 과정에서 동사무소 직원이 이름을 착각해 행정상으로는 김영희라고 나오지만, 본래 이름은 김연희다. 그래서 연을 붙였다. 옥천에서 연막창을 12년 가까이 해왔기 때문에 한식뷔페 또한 앞에 연을 붙이면 손님들이 자연스레 연상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한몫했다.연한식뷔페를 운영하는 신원기·김영희 부부가 식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복지관 이용 어르신, 장애인 50여명을 식당에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한 두 사람은 향후 복지관과 연계해 음식 후원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처음엔 잘 몰라서 장사가 바로 잘 되겠나 싶었죠. 그래서 100인분 정도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그날 우리 식구들이 애먹었어요. 100명 준비했는데 180명 가까이 오셨으니까요.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저희는 가족끼리 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서 하거든요. 저희가 먹는 음식처럼 만드니까 서비스도 더 해드리려고 하고요. 한마디라도 잘 해드리려고 하거든요. 자가 건물이고 우리끼리 하는 만큼 맛있게 많이 드리자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반찬만 23가지 이상 다양하게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뷔페를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1인 9천900원이다. 한 끼 7~8천원 하는 곳보다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반찬이 23찬 가까이 다양하게 나오는 점을 특색으로 꼽았다. 소인(초등생)은 7천900원, 유아(36개월~7세)는 5천9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9찬도시락(국 제공)도 있다. 연한식뷔페에서 제공하는 도시락 용기에 원하는 음식을 골라 포장해 가는 개념이다. 8천원을 선결제하면 음식을 푸짐하게 챙겨갈 수 있다.뷔페에 들어가는 반찬 구성은 그날그날 다르다. 돼지두루치기, 잡채, 치킨, 생선과 같은 음식이 매일 나와 영양 섭취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호박죽이나 야채스프, 짜장, 국물 요리도 나온다. 가령 오늘 미역국이 나오면 다음 날 육개장, 또 다른 날은 시래깃국이 나온다. 다른 반찬들은 날마다 바뀐다. 후식으로 토스트나 과일 디저트, 컵라면도 있다. 혹여나 모를 사고를 대비해 어린이 손님이 컵라면을 먹는다면 보호자가 뜨거운 물을 떠 갈 수 있게 안내한다.지난달 22일 점심뷔페에 올라온 반찬. 연한식뷔페는 하루 23~25찬을 당일 아침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손수 만든 식혜는 연한식뷔페가 자신 있게 내놓는 후식이다. 식혜를 드신 손님들이 직접 만든 것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한다. 저녁시간은 점심과 달리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쉬는 시간을 갖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저녁 장사를 한다. 이때는 오리대패(1kg, 4만5천원), 돼지대패(1kg, 3만원) 두 가지만 판다. 대패 요리를 주문하면 점심때 남은 밥, 반찬, 국물요리를 챙겨가게끔 비치해 놓는다. 한 번 이용해본 손님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쉴 틈 없어도 즐거운 가족식당“2시부터 5시까지 쉬는 시간을 잡았지만 실은 휴식시간이 없다고 봐야죠. 그릇 닦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면 쉴 시간이 없죠. 쉬는 시간에는 또 장을 봐야 하거든요. 음식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다 보니 대전 오정동 시장에 가서 음식 재료를 사 오고요. 되도록 야채 같은 건 읍내 식자재마트 이런 데를 많이 이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도 옥천 사람이니까 될 수 있으면 옥천 걸 쓰려고 해요.”주방 일은 반복의 연속이다. 하루 장사를 마무리하면 다음 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저녁에 식기 세척하고, 홀 정리하고, 다음 날 아침에 음식 만들 준비를 미리 해놓는다. 다음 날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식당에 도착하면 5시다. 그때부터 점심때까지 분주하게 움직인다.쉬는 날인 일요일에도 오후 1시에 나와 다음 날을 준비한다. 지칠 법도 하지만 이들 부부는 연한식뷔페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떠올렸다. 물가는 내려갈 기미가 안 보이고, 주방 보조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들 부부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뷔페를 시작할 적에 다짐했어요. 모든 걸 정성스럽고 맛있게 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요. 모든 음식에 최선을 다해 맛을 내서 옥천 분들이 즐거운 식사 자리가 되게끔 노력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한식뷔페 많이 찾아와주세요.”점심 메뉴판. 한식뷔페는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만 운영하며, 나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뷔페 음식을 포장해가는 용도의 9찬도시락이 있다.저녁 메뉴판. 단체 손님을 위한 오리대패, 돼지대패 두 가지가 준비돼 있다. 저녁식사 때 점심에 만들어놓은 반찬, 국물, 밥이 무료로 제공된다.식당 한켠에 토스트와 컵라면이 준비돼 있다.후식으로 매실·복숭아차, 커피, 수제 식혜가 마련돼 있다.한 접시에 취향에 맞는 반찬들을 마음껏 챙길 수 있다. 따뜻한 국물과 죽 요리도 나와 한끼가 든든하다.주소: 옥천읍 삼양로 38-22전화: 731-0638영업시간: 오전11시30분~2시, 오후5시~9시매주 일요일 휴무
경제 | 윤종훈 기자 | 2024-02-02 13:28
청산에서 구읍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9년이라는 시간을 청산에서 지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어느새 청산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들과 정이 들었다. 이번에 자리를 옮겼지만 인연의 끈을 놓고 싶진 않았다. 가게 번호도 그대로 들고 오고, 이전 소식을 부랴부랴 알렸다.시골 면 단위에 초밥 장사를 오래 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들었다. 맛이 출중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좋은 재료 갖다 쓰는 건 둘째 문제였다. 동네 분들에게 초밥이라는 음식을 알리는 게 순서였다. 지나고 보니 초밥이 새롭다기보다는 ‘뜬금없다’는 반응에 더 가까웠다.그만큼 초밥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았다. 자녀들이 어르신을 데리고 찾아오면서 초밥의 맛을 서서히 알리게 됐지만, 개업하고 2년 정도는 부침을 겪었다. 생물을 다뤄야 하는 음식인 만큼 바로 소진이 안 되면 버리기 일쑤였다. 차선책을 고민해야 했다.생선구이가 문득 떠올랐다. 한때 초밥집에 생선구이까지 넣어 버텼던 시기가 있었다. 그만큼 알려지는 게 길었다. 어느 순간부터 생선구이를 안 해도 되는 때가 왔다. 옥천뿐만 아니라 영동, 보은에서도 찾아와준 분들 덕이었다. 장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다.옥천에 보기 드문 초밥집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곳. 청산면 지전리에 있던 ‘스시하야미’가 구읍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인근 자리로 확장 이전했다. 정경주(52, 읍 상계리) 노승한(52) 부부는 ‘와와초밥’이라는 새로운 상호를 달고 지난해 12월18일부터 문을 열었다.지난해 12월18일 구읍 상계리에 초밥 전문점 '와와초밥'이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병천연순대가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청산생활“청산에 9년 장사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간판 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거였어요. 지인이 어느 책을 보다가 추천해준 이름인데 ‘하얗고 맛있다’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래요. 요즘에는 안 쓰는 말이라 그런지 어렵다고들 하셨어요. ‘하야시’, ‘하야하야’ 이렇게도 부르셨고요. 그래서 다음에 바꾸면 제일 쉬운 걸로 할 생각이었는데 찾다 보니 ‘와와’가 없더라고요. 오시라, 오시라는 뜻이거든요. 단순하죠?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고향이 서울인 정경주 씨는 홀 서빙을 주로 맡고, 남편 노승한 씨는 전주가 고향으로 주방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9년 전 지인 소개로 청산에 정착해 초밥 장사를 했다. 옥천살이 초창기에는 연고도 없는 시골에 잘 적응할지 지인들이 우려했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시골생활을 모르고 몸소 부딪힌 게 지금까지 옥천에 지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돌아봤다.한 동네에 오래 살면 그 동네 변천사를 알기 마련. 노승한 씨는 초밥 분야에 있어 능통한 사람이다. 27살 때부터 일식을 배워 25년 가까이 줄곧 초밥만 만진 장인이다. 다른 길로 샌 적이 없다고 한다. 아내 정경주 씨와 결혼하기 전부터 작은아버지 밑에서 정통으로 배웠다. 야채 다듬기부터 설거지, 튀김 튀기는 것, 스끼 만드는 것까지 밑바닥 일부터 해나갔다.홀 내부. 홀 식사가 가능하며, 포장 주문도 받는다. 포장 시 회초밥 하나를 서비스로 제공한다.홀 안에 단체 예약 손님을 위한 방이 따로 마련돼 있다.무슨 요리든 칼을 다루지만 사시미칼을 다루는 초밥 요리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한순간에 어떤 사고가 생길지 모른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길게 봐야 하는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 초밥 유행이 계속 바뀌고, 초밥 위에 여러 소스를 얹는 퓨전 식으로 바뀌었다지만 와와초밥은 그동안 쌓아온 초밥 노하우의 토대를 허물지 않았다. 옛날 오리지널 초밥 시절엔 소스 없이 오로지 신선한 회와 와사비 간장 하나로 승부했다. 지금도 초밥 간장을 직접 만든다.■ 직접 화물차 끌고 새벽장으로“가게 번호를 그대로 가져왔어요. 끈을 놓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동안 스시하야미를 알던 분들이 많이 연락해주셨어요. 언제 열었냐, 어디 있냐, 물어보시면 알려드리고 있어요. 여기까지 찾아와주신 분들도 계셔서 감사했죠. 청산에 장사할 땐 영동, 보은에서도 많이 오셨거든요. 아까 전에 식사하고 가신 분도 보은에서 오셨어요. 찾아오는 데 어렵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알음알음 찾아오셔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일주일에 1~2번, 많으면 3번까지 새벽장을 본다. 4시30분에 나간다. 대전 오정동 시장이나 도매상에 화물차를 직접 끌고 가 신선한 생선을 떼 온다. 그날 장사 준비까지 하면 피곤하지만, 유통 단계를 줄여 신선도 높은 음식을 드릴 최선의 방법이다. 청산에서는 햇볕이 안 들어오는 야외 공간에 수족관을 뒀지만, 와와초밥은 지리적 특성상 실내에 두 대를 놨다.숙성회, 연어, 참치, 간장새우, 소고기, 맛살, 계란 등으로 구성된 모둠초밥(13개, 1만9천원). 여기에 반 우동과 샐러드가 같이 나와 1인분으로 적당하다.오로지 싱싱한 생선살을 맛볼 수 있는 생선초밥(10개, 2만원). 와와초밥에서 직접 만든 와사비 간장에 곁들여 먹으면 된다.수족관 안에 광어부터 숭어, 도미, 방어가 있는데 계절마다 종류가 달라진다. 겨울에는 방어를 썼다가 날씨가 풀리고 여름이 되면 민어가 들어온다. 노르웨이산을 쓰는 생 연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국산이다. 청산에서는 연어 특유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인기가 없었는데 구읍으로 이전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생 연어를 가져와 식당에서 손질을 직접 다 한다.■ 냉동 아닌 활어 쓰는 신선한 초밥와와초밥 인기 음식은 모둠초밥(10개 1만3천원, 13개 1만9천원)이다. 모둠초밥은 숙성회에 간장새우, 초새우, 맛살, 계란, 소고기 등을 섞었다. 오로지 생선회가 올라간 초밥을 찾는 분들에게는 생선초밥(10개, 2만원)을 추천한다. 올라가는 회는 냉동이 아닌 생으로 쓰고 있다. 초밥 10개에 칼칼하게 국물을 낸 반(半)우동이 같이 올라가니 1인분으로 적당하다.연어를 좋아하면 생연어초밥(10개, 2만1천원)이 제격이다. 최근 한 달 사이 도매가가 60%나 올라 기존 1만8천원에 3천원을 더 올릴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음식 대접을 해야 하는 자리라면 초밥정식이 어울린다. 모둠초밥정식(2만7천원), 생선초밥정식(2만8천원), 와와초밥정식(3만6천원) 세 가지가 있다. 정식에는 스끼가 네 가지 정도 곁들여 나온다. 와와초밥정식은 생선초밥에 회가 함께 나온다. 회 한상차림(5만5천원~9만5천원)에는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장사는 맛만 있어선 안 되거든요. 손님들이 찾아와주셔야 하잖아요. 청산에 있을 때 어머니, 아버지들이 정이 많으세요. 그때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어려워서 둘이서 했거든요. 바쁜 시간에 혼자서 왔다 갔다 하면 참 안 됐다고 도와주시기도 했거든요. 그런 끈이 있고, 정이 있어서 지금까지도 와주시고 하는 거 같아요.”청산면 지전리에 '스시하야미'를 운영하며 초밥의 맛을 알렸던 노승한·정경주 부부. 이제 구읍으로 확장 이전해 '와와초밥'이라는 상호로 새 출발을 알렸다.와와초밥이 만든 음식은 25년간 초밥 외길을 걸어온 주방장 노승한 씨의 섬세한 손길이 깃들어 있다.■ 오늘도 시끌벅적 ‘잔칫집’처럼영업시간은 점심 저녁으로 나눠 오전11시~오후3시, 오후4시30분~9시로 운영된다. 쉬는 날은 임시로 수요일로 정했는데, 조만간 다른 요일로 바꿀 예정이다. 와와초밥은 단체 손님을 위한 방이 4곳 있어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한 홀 공간도 있다. 음식 포장 시 회초밥 하나를 서비스로 주고 있다. 기름 값이라도 빼드리기 위한 성의다.곧 있으면 구읍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는 정경주, 노승한 부부. 상호도, 주변 환경도 달라졌지만 손님들을 대하는 이들 부부의 마음은 달라진 게 없다. 9년 가까이 청산, 이웃동네 영동, 보은 사람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이 그만큼 컸던 것으로 보였다. 더 친숙하고 쉬워진 이름처럼 와와초밥이 사람이 자주 드나들고 옥천 사람들의 끈끈함을 알리는 식당이 되길 바란다.“청산에 스시하야미를 할 때랑 지금이랑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그저 저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죠. 신선한 재료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하루아침 시작하면 그런 생각을 해요. 오늘도 잔칫집이다. 잔칫집은 손님이 주인이잖아요.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있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와와초밥이 잔칫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메뉴판. 초밥뿐만 아니라 회덮밥, 알탕, 수제돈까스, 우동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옥천전통문화체험관으로 진입하는 사거리 인근 골목에 와와초밥 입간판을 만날 수 있다.주소: 옥천읍 향수길 73전화: 733-7781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3시, 오후4시30분~9시매주 수요일 휴무 (추후 변경 예정)
경제 | 윤종훈 기자 | 2024-02-02 13:28
지난달 22일 양수리에 중식을 다루는 '홍콩반점' 옥천양수점이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소말뚝, 양수2리 마을회관이 있다.지난 1월22일부터 양수리에 홍콩반점 옥천양수점을 열었어요. 홍콩반점은 백종원 대표가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중식 브랜드인데요. 제가 중식을 좋아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다 보니 깔끔하면서 정직하다고 평이 나 있는 홍콩반점을 선택하게 됐죠.저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본부에서 일을 오래 했는데요. 언제부턴가 제 장사를 해보고 싶어서 퇴직하고 자영업에 뛰어들었어요. 금산에서 피자집을 2년 정도 했고요. 옥천에 조금 연고도 있고, 옥천에 장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기회로 오게 됐어요.엄대용(37) 대표는 지인들이 있는 옥천에서 평소 좋아하던 중식으로 장사해보고 싶어 홍콩반점을 차렸다. 엄 대표는 향후 가족과 함께 옥천에 이사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제 고향은 대전인데요. 충남기계공고 동창 중에 옥천 친구들이 많거든요. 어렸을 땐 옥천에 자주 놀러 왔어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인데요. 친구들은 독립해서 거의 타지에 나가 살지만 군북이나 이런 데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그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개업 초기에 정말 많이 올 거라고요. 광고도 크게 한 게 없어서 반신반의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이 와주셨어요. 더 잘해야죠. 식당을 옥천에 차린 만큼 조만간 옥천에 이사하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출퇴근 거리가 있다 보니 식당 일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홀 내부. 홀에서 식사가 가능하며, 배달·포장 주문도 받는다.홀 내부. 테이블마다 음식 주문하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요리는 제가 직접 다 하고요. 본사에서 오는 레시피나 물류 그대로 받아 쓰거든요. 홍콩반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변하지 않는 맛을 드리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그래도 지역 특색에 맞게 손님 요구사항이 있으면 본사와 협의해서 맛을 최대한 맞춰드리려고 하고 있어요.저희 홍콩반점은 태블릿 기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에요. 홀에는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한데요. 지역 특성도 있고, 어르신들도 찾아오시잖아요. 배식·퇴식대 시스템이 낯선 분들에게 안내해 드리려고 홀 직원을 더 쓰는 중이에요.홍콩반점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조리가 끝나면 손님이 직접 배식대에 가서 음식을 챙겨오고, 퇴식대에 그릇을 가져다 놓도록 운영 중이다.다른 중식집처럼 짜장(6천500원), 짬뽕(7천800원), 탕수육(1만6천800원~2만2천800원)이 기본메뉴인데요. 짜장 짬뽕은 곱빼기가 되고요. 짬뽕은 오징어, 홍합, 양배추, 목이버섯, 부추, 고기가 들어가 기름지고 깔끔한 맛이에요. 맵기 조절할 수 있고요. 탕수육은 통등심을 써요.요즘 쟁반짜장(2인분, 1만6천원)이 맛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고추짜장(8천원)이랑 고추짬뽕(8천900원)은 고추기름에 청양고추 썬 게 올라가는데요. 다른 점포보다 기름이나 고추를 1.5배 넣어서 더 매콤한 맛을 살렸어요. 개업 초기라 잠시 막아놓은 메뉴들이 있는데요. 2월부터는 고기짬뽕, 고기짜장도 넣으려고 해요.고소하면서 달큰한 맛의 짜장면(6천500원).살짝 기름지면서 매콤한 맛을 낸 짬뽕(7천800원).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통등심에 찹쌀을 입혀 튀긴 탕수육(小, 1만6천800원).포장도 되고요. 짜장 소스도 따로 해서 한 통에 3천500원, 세 통 8천500원에 드리고 있어요. 탕수육 포장 한 박스는 1만6천800원인데요. 두 박스를 주문하면 1만원만 더 추가해서 받고 있어요. 배달은 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서서히 시작하려고 해요.오시면 제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위생이나 식자재 품질은 본사 자체적으로 신경을 써서 믿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을 거예요. 예상치 못하게 재료를 다 소진해서 손님을 더 못 받은 경우도 생겼는데요. 앞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최대한 맞춰나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홀 안에 음식 가격표가 걸려 있다.음식을 주문하면 손님이 직접 단무지와 양파를 접시에 챙겨가면 된다.주소: 옥천읍 양수리 118전화: 731-5999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9시
경제 | 윤종훈 기자 | 2024-02-0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