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옥천군지부(지부장 정진국)는 농협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군내 지역농협에 2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했다.지난 달 30일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는 농업용동력운반차, 봉고차, 농업용 동력파쇄기, 농용급유기, 농용 사다리, 보행관리기, 풍구, 지게차 등 농기계 및 차량 구입대금 2억원을 △옥천농협 △청산농협 △대청농협 △이원농협 등 4곳의 관내 지역농협에 전달했다. 이준희 이원농협 지도과 과장은 “상반기에 동력파쇄기, 보행관리기, 농업용 동력운반차, 농기계용 사다리, 풍구 등을 신청해 지원받았다. 농협에 비치해두고 농민들에게 예약을 받

편집자주_‘4%’. 옥천의 전체 농민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 지역의 농업인 1만3천여명 가운데 45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570여명에 불과합니다. ‘농사는 힘들고 돈 벌기 힘든 사양산업’이라는 생각에 하나 둘 농촌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농업’에서 비전을 보고 ‘농촌’에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젊은 시각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옥천의 청년들. 옥천신문이 그들을 만나 미래의 옥천 농업 엿보기에 나섭니다. 이번 주는 동이면 세산리서

옥천푸드 활성화를 위해 2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산물잔류농약분석’ 무상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이전에는 검사를 대전에서 진행해 결과를 받기까지 10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또 옥천푸드 인증을 위한 검사비용은 군이 부담했지만, 농민이 일반 출하를 위해 검사할 때는 16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 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검사가 가능한 선택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잔류농약검사시스템을 완비하면서 시간도 절반으로 줄이고 비용도 무상으로 된 것. 따라서 이 시스템이 옥천푸드 인증을 활성화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급이랄 게 없는 농사일은 노력한 만큼 보상이 뒤따르지 않을 때가 일쑤다. 산업화와 이상기후를 겪으며 농사짓기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래도 이 땅의 천생 농사꾼들은 농사를 ‘못’ 짓는 순간까지 ‘안’ 지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24년간 서울살이를 하다 옥천땅으로 돌아온 이상희(68, 청산 인정리)씨도 그런 천생 농사꾼이다. ‘요즘 농사짓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상희씨는 대석, 홍로센 등을 다 수확하고 남은 추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올해 해충 피해는 약을 뿌려도 못 막을 정도였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두 밭에는

유난히 푸른 하늘이 보였던 10일. 한귀동(72, 청산면 하서리)씨의 농가를 찾았다. 그는 배, 자두, 포도, 사과, 감자, 대추, 복숭아, 마늘 등 안 키워본 작물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 농부다. 옥천배수출협의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잔뼈가 굵다. 그런 한귀동씨가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작물을 로컬푸드직매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겉부터 속까지 보라색을 띠고 있는 자색감자다.■ “색깔이 있는 게 좋아”…노란 배와 자색감자 키워자색감자(자영)는 농촌진흥청에서 2008년 새롭게 개발한 품종이다. 흔히들 키우는 감자 품종인 ‘수미’에 비해 통풍

농협옥천군지부(지부장 정진국)가 농협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군내 고령 농가에 폭염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선풍기 432대와 방역물품을 담은 꾸러미를 폭염 취약농가에 전달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군지부 정진국 지부장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따뜻한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청농협 한영수 조합장(농협중앙회 대의원)은 “선풍기랑 농민들이 요긴하게 쓸 방역용품 꾸러미로 잘 만들어서 전달했더니 농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다”며 “이것뿐만 아니라 창립 60주년을 맞아서 지역농협별로 지게차, 화물차나 노후화

옥천이원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식, 이하 묘목법인)이 산불 피해를 입고 있는 터키에 묘목 1천500그루를 기부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이후 국내 배구 팬들이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고 있다. 당시 우리나라에 패한 터키 대표팀이 산불과 싸우고 있는 자국민에게 승리로 희망을 주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캠페인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묘목 고장’인 옥천의 묘목법인도 온라인 기부에 나섰다. 묘목법인은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후 17일

편집자주_‘4%’. 옥천의 전체 농민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 지역의 농업인 1만3천여명 가운데 45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570여명에 불과합니다. ‘농사는 힘들고 돈 벌기 힘든 사양산업’이라는 생각에 하나둘 농촌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농업’에서 비전을 보고 ‘농촌’에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젊은 시각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옥천의 청년들. 옥천신문이 그들을 만나 미래의 옥천 농업 엿보기에 나섭니다. 이번 주는 읍 가풍리에서 샤인

“복숭아하면 옥천을 빼놓을 수 없고, 옥천하면 복숭아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이난주 쇼호스트의 발랄한 목소리로 시작된 라이브커머스. 최초방문자 3천 명으로 시작한 방송은 한 시간 동안 복숭아 1.8kg 400박스 완판이라는 대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네이버쇼핑 ‘농협경제지주 농산물쇼핑몰’ 스토어가 네이버 쇼핑라이브 라이브커머스로 1시간 동안 옥천복숭아 1.8kg를 1만9천900원에서 5천원 할인된 가격인 1만4천900원에 판매했다. 준비된 박스는 400박스. 옥천군 농산물공동브랜드홍보판촉행사 지원금을 할인가격을 지원했다.

올해 우리지역 자두 농가의 해충 피해가 심각해 농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적기 방제는 물론이고 자두에 주로 피해를 입히는 나방류를 막기 위한 조명도 설치했지만 피해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냉해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낮은 가격대 형성으로 ‘약값, 퇴비값도 안 나온다’는 게 중론이다. 청산에서 9년째 자두를 키우고 있는 농민 A씨는 올해 유독 심한 해충 피해로 골머리를 앓았다. A씨의 자두 밭은 육안으로 봐도 발 디딜 틈 없이 낙과가 많았다. 벌레가 먹어 안에서부터 썩고 곪아 떨어진 것들이다. A씨는 “1천200평에

“혼자 할 수 있는 게 어디 있나요. 다 같이 연구하고 서로 도우니 크고 맛 좋은 복숭아가 탄생한 것이지요. 복숭아왕을 만들어준 모든 이에게 고맙습니다.” 9대 복숭아왕으로 김흥식(60)씨가 선정됐다. 읍 서대1리에서 20여년 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흥식·천도순(60)부부는 올해 당도가 높고 크기가 고른 과실을 생산했다. 특히 APC 출하를 통해 농가 조직화와 ‘옥천 복숭아’의 브랜드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4천평 규모에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 씨 부부는 조생종 미홍·미황부터 만생종 황도까지 여름 내내 복숭아를 출하한다. 그

“이제는 축협과 농가가 사회적 책임을 지고 지역과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 이하 축협) 권기인(59) 신임 상임이사는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조합원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창구를 최대한 많이 열어 조합원과 직원, 경영진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과정 못지않은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영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일방적인 경영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건강한 농촌의 파괴와 식탁의 불안을 야기한 대규모 단작 농법에 의존한 글로벌푸드. 이에 대항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온 우리 군의 ‘로컬푸드’ 정책은 탄탄하게 조직화된 농민의 힘에서 나왔다. 미래 옥천의 푸드플랜을 뒷받침할 신활력플러스 사업, 통합먹거리지원센터 설립 등 굵직한 계획을 목전에 둔 군은 올해도 로컬푸드 생산농가 조직화 교육을 이어가며 생산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2015년부터 소농·고령농, 귀촌·귀농인 등을 중심으로 실시해 온 로컬푸드 생산자 조직화 교육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9개 읍·면에서 열렸다. 농

농업용수 공급일정을 사전에 농민에게 공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용수가 공급되는 시점을 알아야 급수 준비를 하고, 그에 맞춰 농사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안남면에서 밀과 벼농사를 하는 농민 A씨는 하마터면 한해 농사를 망칠 뻔했다. 지난달 22일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 용수가 공급되는 와중에도 논의 수문을 닫고 있던 것이다. A씨는 급수가 시작되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수로감시원의 연락을 받아 뒤늦게 논에 물을 댈 수 있었다.A씨는 “벼이삭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인데 예고 없이 갑자기 용수를

보은옥천영동축협 상임이사에 권기인 전 농협보은군지부장이 새로 선출됐다.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 이하 축협)은 지난달 29일 보은문화원에서 2021년 1차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해 권 당선인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권기인 신임 상임이사(59)는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권 상임이사는 보은 출신으로, 청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농협 보은군지부장과 청주시지부장, 충북영업본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권 상임이사는 “무엇보다 조합원님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조직의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로 마련된 농지투기 방지 3법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법률안 통과로 농지 관련 조항 30가지가 바뀌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농지 투기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농민들은 경자유전의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전수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미 전국에 퍼져 있는 투기 농지의 실태를 파악해 진짜 농민에게 돌려줘야만 법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 농지 취득 시 직업·영농거리 기재 의무화...읍면에는 농지위원회 설치 「농지법」, 「농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의 농산물 출하 수수료가 일부 인하된다. 옥천살림(이사장 신한중)은 이달부터 농업 취약계층인 고령농과 영세소농, 그리고 친환경인증 품목에 한해 수수료를 기존 12%에서 10%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는 농업취약계층을 배려하고, 친환경농업의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옥천살림은 지난 6월10일 진행된 로컬센터운영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같은 달 23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만 70세 이상의 고령농과 한 해 매출액이 500만원 이하인 영세소농은 수수료 요율 10%를 적용받는다

수확기에 접어든 복숭아 농가의 시름이 깊어졌다지난 겨울과 올해 봄에 발생한 동해와 냉해에 이어 5월 들어서는 세균성 구멍병(천공병)까지 확산되면서다. 잎과 가지, 열매에 반점이 생겨 과수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세균성 구멍병은 5월부터 7월 사이 복숭아나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이다.농가별 피해 규모는 방제 방법, 지리적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올해는 바람을 통해 확산된 병이 ‘살균제를 적절히 써도 간신히 막았을 정도’라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읍과 이원 등 복숭아 농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 피해가 컸다.5천평 규

“초당옥수수는 뛰어넘을 초에 엿 당, 말 그대로 엄청나게 단 옥수수를 말한다. 영문명도 super sweet corn이다. 단옥수수·찰옥수수와 더불어 당도가 가장 높으며, 이런 이유로 ‘대세’ 자리를 차지했다.”옥수수 수확과 선별에 한창인 대청농협(조합장 한영수)이 올해 수확량 170만개 중 120만개(약 70%)가 초당일 정도다. 대학찰 재배 농가가 더 많지만 대청농협은 단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초당옥수수 생산·유통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잦은 병해충과 집중호우에 약한 작물 특성상 재배가 쉽지 않고 더욱이 옥천보다 한

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옥천향수 농산업발전연구회(대표의원 추복성)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 대안으로 귀농귀촌인 활성화 정책을 설정, 옥천형 정책 수립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지난 9일 농산업발전연구회 정책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용역을 수행할 의정지원센터는 첫 모임에서 거론된 다양한 농업 의제 중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치유농업 정책을 설정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그간 옥천군에서 추진하는 귀농귀촌 정책이 사실상 중앙정부의 방향에 따른 정착사업에만 치중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구체적으로 농촌활력과는 매년 △귀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