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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초 옥천군 복지회관에서 드론 교육 신청을 알리는 문자가 오전에 나의 스마트폰으로 날아왔다. 오래전부터 드론 날리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오후에 전화 신청을 하니 벌써 모집 정원 5명이 초과하여 10월 교육 일정에 미리 교육 신청을 하였다.나는 취미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하고 있다.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리기에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취미 삼아 나름 틈틈이 촬영 및 편집을 하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캠핑이나 여행 관련 유튜브를 많이 시청하는 중이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드론을 날려 촬영한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된다. 나도 드론으로 촬영을 하고 싶어 2021년에 드론 조종을 위한 해당 인터넷 교육을 수료하였고 입문용 드론을 구매했다.구매 후 제품 매뉴얼에 따라 작동을 시켜 보았는데 바닥에서는 날개가 작동하는데 이륙은 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약 2년의 세월이 흘렀고, 드디어 이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2023년에 찾아왔다.10월 초에 받은 드론교육은 신청자 5명 중 3명만이 참석을 하여 실내 조종이 가능한 아주 초보적인 장난감 같은 드론으로 교육을 받았다. 1주일에 1일 2시간씩 3주 동안 3번의 교육일정으로 첫째주는 드론의 사용 용도와 드론 이륙 방법, 둘째주는 정확한 위치에 착륙하는 방법, 셋째주는 장애물 통과 방법을 배웠다.첫째주 수업이 끝난 후 교육장에 가져간 나의 드론에 대한 사용 방법을 강사분에게 문의를 하여 이륙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이륙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었고 날개 작동 후 조종기 이륙 핸들을 손가락으로 밑으로 움직여 감을 잡고 드론을 이륙시키는 것이었다.첫째주 교육을 받은 후부터 나는 혼자서 드론을 날리고 있으며 기능을 숙지하고 점점 고도 상승 및 반경을 넓히고 카메라 촬영기술을 익히기 시작하였다. 참으로 재미있지만 긴장감을 멈출 수는 없다.처음에는 몇번 부딪히고 떨어트려 날개 끝이 손상을 입어 날개 1개를 예비용으로 교체하였지만 생각보다는 드론이 충격에 강한 구조로 되어 있어 다행인 것 같다.드론 운전시 최대 문제점은 밧데리 사용 시간인데 나는 예비용 밧데리 1개를 포함하여 실제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다. 운전 연습이 익숙해지다 보니 무엇보다도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아 해상도가 흐려 내가 원하는 영상을 얻지 못하고 기능이 부족한 느낌을 느끼게 되어 이런 부족한 내용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드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드론은 입문용이고 드론을 구매한 지가 2년이 지나 밧데리 사용시간이 짧고, 충돌 안전장치 및 추적 장치 등의 기능이 없어 이런 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2번째 드론의 구매를 위하여 자료를 수집 중이다.일반 개인용 사설 학원에 드론 교육을 받으려면 자격증 취득 조건으로 3백만 원 이상의 수강료를 내야 하지만 나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개인 촬영용으로 나 혼자의 노력으로 충분히 드론 촬영이 가능할 것 같다.드론을 날리는 시간에는 모든 신경을 드론 운전에 쓰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 같다. 옥천에 드론 날리는 장소로는 지용문학공원, 옥천선사공원, 금강수변친수공원 등이 있고 나는 이 장소를 드론 비행구역으로 사전 신청하여 허가받고 드론 비행 연습을 하고 있다.내게 꼭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준 관련 부서에 고마움을 드리고 나는 오늘도 즐거운 여가 활동을 즐기려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새로운 취미 활동에 젖어 들고 있다.

주민기자 | 김원명 시니어기자 | 2023-11-24 15:41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다. 월요일은 옥천국민체육센터가 휴관하는 날이다. 우리 부부는 두 달 전부터 이곳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집사람이 무릎 관절이 아픈 관계로 아쿠아 수영을 시작했고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평소 운동을 멀리 하던 사람이 자신의 몸이 아프고 나서는 적극적이다.이 날도 체육센터가 휴관이니 걸을 수 있는 곳을 가자고 했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선택한 곳이 계족산 맨발 황톳길이다. 마침 은빛수다방도 황대표님의 일정상 쉬게 되었으니 잘되었다 싶었다.이곳은 대전 외곽지역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옥천 안남에서 대략 1시간 거리에 있다.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힐링 장소이다.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직접 찾아 체험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휴일은 너무 복잡하다고 한다. 또한 주차장 확장과 부대시설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주차와 시설 이용에 다소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오늘은 평일 한낮 시간이어서인지 붐비지도 한적하지도 않은 적당한 움직임 속에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입구에는 발 닦는 시설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이 있었으나 우리는 운동화를 비닐봉지에 넣어 배낭에 달고 걸었다. 걷는 길은 넓은 임도의 1/3(대략 1미터 정도)의 넓이에 물먹은 황토를 두툼하게 깔아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걸을 수 있었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황토의 부드러움은 정말 좋았다. 낙엽이 떨어져 황토에 묻힌 길은 마치 판화 위를 걷는 느낌마저 주었다. 이곳 황톳길의 전체 길이는 14.5km라고 하는데 우리는 무리하지 말자고 중간에서 되돌아 왔다. 왕복 1시간은 걸은 듯하다. 중간에도 발을 닦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집사람은 힐링이 많이 되었다고 좋아하며 또 오자고 한다. 나 또한 더 추워지기 전에 다시 찾기로 마음 먹었다.나는 걸으며 옥천의 장계관광지에 이런 황톳길을 조성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이곳은 산속에서 숲길을 걷는 장소인 반면 장계에 만들어질 황톳길은 물을 바라보고 건너편 산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아주 좋은 힐링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사회 현상이 노인층이 두터워지고 건강을 우선시 하는 때이다. 이에 따라 관광도 안내자를 따라 휘둘러 보기만 하는 것에서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회현상인 것이다.우리 옥천은 국토의 중간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강을 끼고 있으며 호수를 안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옥천의 지리적 여건과 주변 환경을 최대한 살려 낸다면 어떤 멋진 모습이 나올까? 황톳길을 만든다면 1, 2코스로 나누어 연장자나 연소자를 위한 편안한 길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좀 더 드라마틱한 코스로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오는 길에 진입구간에 있는 마을에서 보리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맛집으로 소문난 보리밥집을 찾았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주인께서는 오늘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난처해 하시며 주방에 확인하고는 다행히 두 사람분은 가능하다고 하신다. 우리는 행운을 잡았다고 마주보며 웃었다. 우리 뒤에 들어 온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잘 만들어진 관광 명소가 지역경제에도 이렇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공직자들은 유념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곳 계족산 황톳길을 모델삼아 더하고 빼고하여 잘 다듬어진 힐링 장소가 옥천의 명소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는 하루였다. 

주민기자 | 천윤기 시니어기자 | 2023-11-24 15:41

지난 3월 초 일본에 사는 나의 지인이 이곳까지 나를 만나러 왔다. 참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우리는 그동안의 쌓인 이야기를 하루 종일 나누었다. 섭섭했지만 저녁에는 헤어져야 했다. 그는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면서 나에게 “길 걸을 때 조심하세요. 길이 울퉁불퉁해서 잘못하면 다치겠어요”라는 말을 했다. 그의 눈에 힘든 길이 보였나 보다.이곳 저곳 길을 보수하는 작업이 여름 내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나지 않은 모양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너무 더운 때나 아니면 혹한에는 좀 쉴 수 있게 멈추는 게 좋으련만. 아직 작업이 완전히 마친 상태가 아니라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알려야겠다. ‘짬뽕명가’ 중국집 앞쪽에 차들이 주차를 해 놓아 평상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차가 없을 때 보면 둥글게 움푹 패인 곳이 있다. 또 옥천여중 정문 앞을 자주 지나가는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옥천여중 정문을 바라보는 좌측에 차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 그곳에 직사각형으로 가로 0.8 x 2.5m 정도, 깊이가 2cm 정도 되게 반듯하게 파 놓은 곳이 있다. 보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본 것도 올봄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여기도 차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다. 물론 일손이 모자라서겠지만 다치는 사람 없게 빨리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옥천여중 바로 정문 앞에는 분명 보수 작업을 한 것 같은데, 그 전과 똑같은 모양새를 띠고 있다. 짙은 검은색의 포장도로에 쓰이는 아스콘으로 보수한 것이 씌워졌지만, 움푹 패인 것은 처음과 같은 모양 그대로이다. 크기는 원 둘레가 대략 50~60cm 정도는 됨직하다. 한 번은 할머니 한 분이 그 곳에 발을 헛디뎌 몸이 옆으로 기우뚱 되었던 모양이다. 할머니는 벗겨진 신발을 다시 고쳐 신으시며 큰일 날 뻔 했다고 혼자서 중얼거리고 계셨다. 나도 넘어진 적은 없지만 헛디딜 까봐 그곳을 지나갈 때면 신경이 쓰인다. 아직 보수가 안되었다면 빨리 고치라고 요구하겠지만 이는 보수가 된 상태인데 왜 이런 식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길을 걷다 보면 높낮이가 달라 자칫하면 걸려 넘어 질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군청 맞은편 인도에는 이런 높낮이를 몰딩식으로 메꾸어 편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다른 곳도 그렇게 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서도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을 할 때 보면 이런 문제는 하나도 거론 되지 않고 있다. 자신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 사항 뿐이다. 

주민기자 | 윤창숙 시니어기자 | 2023-11-16 19:54

편집자주_지난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옥천진로체험지원센터 주최로 ‘2023 청소년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옥천고, 청산고 1~2학년 학생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우리고장 내 일터 현장에 찾아가 직무체험을 했는데요.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른들을 멘토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 내 17개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옥천고등학교 1학년 김민아 학생이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건축사사무소 지음(멘토 이대영)에 찾아가 3일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중학교 2학년 후반부터 건축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건축에 관한 영상을 따로 찾아보거나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이 꿈에 더 가까워지려고 여러 활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학교에서는 공학과 연관된 활동이 많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참에 학교 선생님이 ‘청소년 마을일터체험 프로젝트(이하 청마프로젝트)’ 소식을 알려줬습니다. 안내문에 가장 첫 번째로 쓰여 있던 ‘건축사사무소’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고, 정말 기쁜 마음에 현장 체험을 간절히 바랐습니다.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봐야 한다는 말에 조금 망설였지만 건축사라는 직업을 가까이 체험할 좋은 기회라 여겼습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고, 내 생각에 확신을 얻을 거란 기대에 고민을 바로 접고 참여했습니다건축사사무소 지음 이대영(왼쪽) 대표가 옥천고 1학년 곽솔찬(가운데), 김민아(오른쪽) 학생과 함께 우리고장 내 건축 현장에 찾아가 설계도에 맞게 공사가 진행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건축이론과 실무지식의 방대함체험 첫날에는 건축사가 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건축주 의뢰가 들어오면 부지를 먼저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건축을 해나갈지 상의합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방향과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을 조율해 설계에 들어갑니다. 끊임없는 대화와 수정을 거쳐 설계도를 완성하면 군청에서 허가를 받아 시공이 진행됩니다.시공하는 와중에도 건축사님은 현장에 주기적으로 찾아가 설계도에 맞게 작업하는지 건물을 실측하는 등 감리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과정 끝에 건축물이 완성됩니다. 일련의 과정을 듣고 나서 책상에 있는 두꺼운 서류더미를 보는데 하나의 건축을 완성하려면 수없이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전반적인 건축 과정을 파악하고 실제 설계도를 그릴 때 쓰는 캐드(cad) 프로그램을 연습했습니다. 건축사님은 우선 캐드 단축키와 쓰임새를 알려줬습니다. 선을 그리는 것, 수직·수평 맞추기, 원 그리기, 삭제, 늘리기 등 하나하나 직접 해봤는데 캐드를 처음 써봐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김민아 학생이 이대영 대표의 지도에 따라 캐드 프로그램을 활용해 평면도를 그리고 있다.이 수많은 단축키를 다 외워 빠른 속도로 설계도를 그려내는 건축사님 모습이 그저 놀라웠습니다. 이날 체험을 마친 뒤 청마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고, 첫날부터 배운 점들이 많아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설계대로 지어지는 건물을 보니둘째 날은 첫날 배운 캐드를 이용해 평면도를 그렸습니다. 원래 있던 평면도를 따라 그리는 작업인데도 어려웠습니다. 이후에 차를 타고 건축사님이 의뢰받은 건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줄자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실측하면서 설계 도면과 대조해봤는데 앞에 따라 그렸던 도면대로 건축이 진행돼 신기했습니다. 청마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 지나가는 길에 실측한 건물이 지어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마치 내가 지은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김민아 학생이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활용해 단독주택으로 지어질 내부 공간을 실측하고 있다.마지막 날은 앞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해 내가 짓고 싶은 집을 평면도로 그려봤습니다. 내가 짓고 싶은 집을 내 손으로 설계하는 건 더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집이라 생각하니 단순히 보고 따라 그린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뿌듯했습니다.또한, 건축사님과 두꺼운 서류를 챙겨 옥천군 허가과에 방문해 건축 허가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부지 선정부터 어떤 식으로 도로를 냈는지, 건축법에 위반되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허가를 내줬습니다. 허가과에 다녀오면서 건축과 관련된 직업이 건축사뿐 아니라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옥천고 1학년 김민아, 곽솔찬 학생이 '내가 살고 싶은 주택 도면'을 직접 그린 뒤 출력한 평면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민아 학생이 그린 내가 살고 싶은 주택 평면도. 집에서 캐드 프로그램을 깔아 연습한 결과물이다.■ 친환경 건축은 가능할까청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건축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건축과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고 책을 읽으면서 건축을 조금 안다고 여겼는데 3일간 체험해보니 ‘그동안 얕게 알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건축을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일정이 다 끝나고 건축사님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 평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요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이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만큼 지속 가능한 건축과 친환경 건축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주택에 관해 물었습니다.친환경이라는 소재가 물론 좋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져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건축사 개인이 비용 부담을 온전히 끌어안기 어렵다는 답을 들었습니다.집을 짓기 시작하면 되돌리기 어려워 초기 설계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건축주와 충분한 소통과 수차례 변경을 거쳐 설계 도면이 완성된다.사람들이 친환경 주택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지원이 따라온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할 수 있다면 친환경 주택을 우선으로 생각해 그만큼 환경도 지키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친환경 건축 자재들이 보편화해서 비용 절감이 이뤄진다면 보다 많은 사람이 친환경 주택에 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건축사 체험으로 진로에 확신 가져건축사를 하는 데 필요한 자질이나 성격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건축사는 정말 꼼꼼하고 세심해야 한다는 답을 주셨는데 앞으로 말씀해주신 능력을 기르기 위한 활동을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대화를 나누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축사’와 ‘건축가’가 개념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궁금증이 생겨 찾아봤더니 건축사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한 사람으로 건축사사무소에 취업하거나 개업해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감리 등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는 건축에 관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로 건축 행위를 하는 사람의 통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김민아 학생은 '건축사 현장 체험을 통해 책이나 영상으로 건축을 접했던 이전과 달리 관심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건축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가족이 생기면서 더욱더 책임감이 들었다는 멘토님 이야기 또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의 부담과 막중한 책임을 안고 설계에 들어가는 건축사라는 직업이 멘토님과 어울린다고 느낀 대목이었습니다.멘토님은 건축주에게 좋은 집을 설계해드려 희망과 꿈을 전하는 직업이 ‘건축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내 진로를 보다 확신할 수 있었고, 건축사님처럼 많은 사람에게 좋은 집, 좋은 건물,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과 기쁨, 추억을 안겨다 주는 건축이 하고 싶어졌습니다.진로체험 일정이 끝난 뒤 이대영 대표와 김민아, 곽솔찬 학생이 건축사사무소 지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기자 | 옥천닷컴 | 2023-11-0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