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9시께 청산면 백운리 마을회관에 90여명의 주민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주민들이 바삐 모여든 까닭은 벚꽃초 조성, 쓰레기 수거 등 마을환경 공동작업에 손을 보태기 위함이었다. 이날 마을 공동 작업에는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귀농귀촌 주민 등 9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였다. 320여명의 백운리 마을주민 중 90여명이 참여한 이번 공동작업은 ‘주민주도의 마을환경 조성’과 더불어 면 단위 작은 마을의 구심점을 이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공동작

지난 26일 옥천청담로타리클럽(회장 박봉화)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임경미)를 찾아 센터 내 회원들을 위한 생필품을 기탁과 함께따뜻한 마음을 함께 보탰다.이날 행사에는 청담로타리 회원 6명과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 했다. 청담로타리클럽과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올해로 6년 차 MOU를 맺어오며 네일아트, 꽃바구니 만들기, 이미용 등 다양함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를 통해 두 단체는 각별한 우애를 다져왔다.코로나19로 인해 근 3년간은 교류의 어려움이 컸지만 청담로타리클럽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생필품 기탁을

오는 6월1일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보수성향 예비후보 김진균·심의보·윤건영 3인이 단일화를 위한 첫 정책토론회를 열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김병우 교육감 예비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비판했지만, 일부 교육 정책을 두고선 이견을 보이는 등 충돌하기도 했다.김진균·심의보·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청주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관에서 예비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보수성향 예비후보 3인의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으로, 서로의 교육철학과 비전, 공약을 탐색해보

계룡리슈빌아파트에도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마련됐다. 지난 25일 계룡리슈빌 경로당 개소식에 마을주민들 및 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모여 경로당 개소를 축하했다.읍에서 74번째로 문을 연 계룡리슈빌 경로당은 시설정비 및 코로나19 여파로 1년여간 문을 열지 못하다 이번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경로당은 아파트 시공 당시 함께 설계되어 89.25㎡(약27평) 규모로 △거실 △주방 △할머니방 △할아버지방 △화장실로 이뤄졌다.가화5리 황인준 이장은 “아파트가 지어진 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

신임 옥천군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에 박병훈 옥천중학교 위원장이 선출됐다.옥천군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위원장 협의회는 26일 옥천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유·초·중·고 각 학교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앞으로 1년 간 우리고장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협의회장 및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신임 협의회장에는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박병훈 옥천중 위원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부회장에는 유재광 죽향초 위원장, 최병철 옥천고 위원장이, 감사에는 조 현 옥천여중 위원장, 사무국장에 이진규 삼

■ 출마의 변교육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충북교육의 백년지계를 세밀하게 가꿔나가야 한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더 큰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 그 방향은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함께 성장하고 평화로 손잡는 ‘상생의 힘’이어야 한다. 그 힘을 키우는 것이 도민 여러분의 부름에 응답하는 교육 선출직의 ‘의무’이자, 행복교육의 꽃을 피우고 성장시키며 열매로 맺게 할 저 김병우의 ‘책무’이다. ■ 지난 8년 임기를 자평해보자면.학생, 학부모 만족도와 공약이행률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다. 교육혁신을 통

편집자주_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경로당과 노인장애인복지관 이용이 재개됐다. 경로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자리를 띄워 앉으면 음식을 먹는 것도 가능하다.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선 식당, 게이트볼장, 영어와 미술, 장수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로 공동시설이 폐쇄될 때마다 고립되곤 했던 노인들의 ‘조금 늦었어도 분명한 봄’의 나날을 가까이서 살펴봤다.■ 경로당 없는 일상 ‘답답’…활동 재개로 해갈지난 27일 오후 3시 청산면 교평리 생

충북지역 노동계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노동’이 주요 의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머리를 모았다. 지난 27일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가 ‘충북 노동의제 토론회, 노동이 있는 지방자치 어떻게 가능한가?’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충북지역 노동계 인사들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노동을 중요한 이슈로 다뤄줄 것을 주문하며 각 분야별 핵심 노동 의제를 제시했다. 버스공영제, 남부3군 공공의료원 등 우리지역 내 이슈도 다수 공유됐다.대표발제를 맡은 민주노총충북본부 김순

편집자주_노동 불모지. 충북에 따라 붙는 오명이다. 타 광역지자체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동안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충북도와 도의회를 비판하는 말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노동존중행정을 요구하며 2018년부터 ‘충북노동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주민청구운동을 벌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생활임금조례와 노동안전조례다. 올해는 행정 조직에 노동전담 부서를 편성하기도 했다. 향후 충북도 노동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충북도 노동정책 기본계획 역시 공개될 예정이다. 늦었지만 노동 불모지라는 오명에

우리지역 공동주택 노동자들이 불안한 고용환경에 놓여있다. 1년 미만의 ‘초단기 근로계약’을 맺고 있어서다.옥천신문이 군내 300세대 이상 규모 아파트 단지 중 취재에 응한 6곳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단지 내 시설관리·경비·미화·행정직 노동자 65명 중 22명이 3개월~6개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초단기 근로계약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39명의 사정이 나은 것도 아니다. 이들 중 8명은 3개월 계약 후 6, 9, 12개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상황이었으며 6명만 입주대표회의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였다. 절대다수의 우리지역 공동주택 노

지난 20일 상경길에 올라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던 우리지역 장애계가 군청 앞 피켓시위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옥천군장애인부모연대는 21일부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국가와 옥천군의 답변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여재성 사회복지사와 발달장애 당사자 이성복씨는 비가 내리던 26일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여재성 사회복지사는 “현재 주간에만 지원체계가 지원된다. 때문에 밤에는 돌봄 부담을 온전히 가족이 지고 있다. 발달장애 당사자도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밤이나 주말에

미국쌀 칼로스의 옥천 재등장에 수입쌀 공매와 더불어 쌀값 하락에 책임이 있는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름값, 비료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농현장의 어려움은 더해지는데 반해 대책을 내놓아야 할 정부는 오히려 농정을 포기하는 시피티피피(CPTPP·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밀어붙이기 바쁘다는 성토가 쏟아졌다.‘농정실종 규탄! 농민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옥천농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은 21일 군청 기자실에서 ‘CPTPP가입 중단하라! 비료 등 필수농자재 가격 인상분 전액 지원하라! 추가 시장격리곡 공공비

재작년 12월 군내 향수식자재 마트에서 수입산 밥쌀 칼로스를 유통해 논란이 불거진 지 2년이 채 안 돼, 이번에는 제이마트에 칼로스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옥천신문은 옥천군농민회 제보로 제이마트에서 미국산 쌀인 칼로스가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논란이 되자 마트 측은 즉시 칼로스를 전량 철수시켰다. 이에 농민들은 쌀 소비 부진으로 2021년산 국내산 쌀조차 재고가 남아도는 시점에 ‘2020년산’ 수입산 밥쌀이 마트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탄식했다. 게다가 적정 쌀값을 유지해야 할 정부가 법정시한을 넘겨 뒤늦게 쌀 시장

옥천군이 포도·복숭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에이피시(APC, 친환경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특히 민간위탁기관인 옥천농협이 떠안은 적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이피시 이용료를 최소화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민간위탁 지원금액을 4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늘린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지난 14일 열린 에이피시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옥천농협 임락재 조합장은 “매년 2억원에서 2억5천만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 위탁 지원금을 1억원으로 늘린 부분은 감사하다. 하지만 샤인머스캣 공선을 시작하면 더 많은

옥천군이 걸음마 단계인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기본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시행된 치유농업법에 따르면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농촌자원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실업자, 중독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 교육 기능을 하는 사회적농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옥천군의 경우 옥천향수 농산업 발전연구회(대표 의원 추복성)가 정책 수립을

우리 지역에서 난 고품질 쌀이 지난 1월2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도로 향했다. 군이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제주도지회와 협약을 맺고 옥천 쌀을 제주도로 직접 출하하면서다.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청산면에 위치한 바른정미소에서 청산예곡벼작목반과 청산들녘벼작목반이 생산한 쌀 1천포(20톤)가 제주도로 출하됐다.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쌀 가격은 5만7천원 선(20kg 기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군의 물류비 50% 지원도 유지됐다. 이번에 출하된 쌀은 제주도 내 90여 개 외식업소에 판매되며, 3차 출하는 8월을 목표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이해 옥천고등학교(교장 김미영) 학생들도 추모행사를 열고 그날의 기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옥천고등학교 44대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이번 추모행사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전교생이 세월호 추모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노란 포스트잇에 적어낸 글귀를 모아 학교 중앙현관에 나비가 세월호를 끌고 올라가는 형상으로 수놓았다. 또 학교 화단에 노란 바람개비 50개를, 현관 계단에는 노란색 리본형상의 트릭아트를 설치해 학생들이 오며가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생각할 수 있게끔 했다. 옥천

8년 전 봄을 기억하는 추모의 물결이 옥천에 다시금 일었다.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옥천주민모임에서 주최한 ‘세월호참사 8주기 추모 옥천촛불문화제’가 지난 15일 세월호참사 8주기 사진전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연대장터를 시작으로 한 주민 촛불모임이 오후 7시 옥천여중 앞 향목공원에서 열렸다.주민 모두에게 열린 행사로 매년 열어오던 촛불문화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간 추모 모임을 열지 못했다. 3년 만에 다시 밝혀진 촛불이기에 그 의미는 남달랐다. 앞선 8일에는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규명’,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옥

공익용 신임 옥천군포도연합회장 인터뷰 “옥천의 300여 포도 농가가 명품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연구해야 한다. 멋진 포장을 갖추는 게 명품화가 아니다. 좋은 품질을 갖춰서 ‘향수옥천 샤인머스캣’이라고 하면 중간상인들이 일단 사고 보는 정도가 될 때, 즉 소비자가 찾는 포도가 되면 그게 곧 명품화다.”옥천군포도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공익용(69, 동이면 용운리)씨가 당선됐다. 42년간 포도를 길러온 공 회장은 옥천 포도 농가가 당면한 과제로 단연 ‘기술 개발을 통한 포도 명품화’를 꼽았다. 제1기 옥천포도대학 총무, 용운포도작

[편집자주]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 안에 우리의 바람이 오롯이 담겨있을까요? 후보자들이 반영하지 못하는 공약도 수두룩합니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만으로는 그것이 실현된다 해도 험난한 일상과 불안하고 불편한 생활이 개선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주민들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합니다. 일선 현장과 삶에서 주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공약이 무엇인지 듣고 싶었습니다. [6.1 지방선거 희망공약]에서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