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가 어렸을 적 공부했던 등록문화재 제57호 죽향초등학교 옛 교사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이 공사는 현재 지붕 해체·보수 및 도색작업 단계에 있다. 완공은 오는 4월29일로 계획돼 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삼양초등학교(교장 박영학)에서는 학급사진 찍기에 한창이다. 지난 6일, 4학년 6반 아이들이 사진기 앞에 섰다. 박미라 교사의 33명의 아이들의 미소가 햇살을 닮아 있었다. 아이들에게 처음의 마음을 간직하는 한 학년이 되길 바랐다.

묘목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묘목장이 시작된 이원면에서는 각 농원과 묘목유통센터 전시장에서 가식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묘목봄장과 묘목축제를 앞두고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 전시장에서 묘목을 가식하는 모습.

‘과림이 아침햇살(www.sunfruits.net)’이라는 브랜드로 친환경 복숭아를 생산하는 강영선(43, 이원면 건진1리)씨의 시설하우스에 23일부터 복숭아꽃이 만발하고 있다. 매년 일찌감치 꽃을 틔워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조생종 복숭아를 수확하는 강씨의 농사전략대로, 올해 꽃이 핀 시점은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빠르다. 24일부터 수정에 들어가면, 지난

겨울내내 메말라 있던 들녘이 새파란 새싹들로 새단장을 했다. 운동삼아 집을 나섰던 아낙네의 두 손은 봄내음이 가득 찼다.

15명의 두 손에 상장과 장학금, 푸짐한 상품이 한아름이다. 군서초등학교(교장 이영우) 제83회 졸업식이 20일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발달장애(자폐)를 갖고 있는 강태훈(15)군이 노력상을 받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학교에서는 강군의 어머니 윤은옥(41·군서 오동리)씨가 아들과 함께 학교에 나와 강군이 학교생활을 잘 마

공설운동장이 20일부터 노후시설 보수를 위한 정비공사에 들어갔다. 9월까지 10억원의 사업비로 관람석과 본부석, 운동장 주변 배수로 및 난간 등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진다.

옥천예총 2·3대 지부장 이·취임식이 17일 명가에서 열렸다. 각급 기관단체장과 충북예총 관계자, 각 협회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서 안후영 전 지부장은 지난 임기를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찬란했던 기억이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영래 신임 지부장은 “문화예술로 하나되는 예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맑았던 지난 13일. 동이면 용죽리 포도밭에서 노인이 전지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700평이 넘는 포도밭을 혼자 돌보는 박재규(76)씨에게 따뜻해진 날씨는 고단한 일상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었나보다. 잠시 쉴틈도 없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던 박씨가 한 마디 한다. “자재값은 오르고 농산물값은 떨어지는데, 이거

밀가루 세례를 받아도 즐겁다. 정든 학교와 3년동안 동고동락한 친구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눈가가 촉촉해지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떨린다. 지난 11일 열린 옥천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이원면 지탄리 부근 금강에 고니(백조)가 출현했다. 무리를 지어 한가롭게 물 위를 떠다니던 고니는 기자의 접근에 긴장을 했는지 연신 울어댄다. 그리고 한 마리가 날개를 파닥거리며 물위를 달려가자 나머지도 맨 앞 고니를 따라 물을 박차고 나른다.

ⓒ김윤의 만평

잠자던 학교의 문이 열렸다. 겨우내 외로움에 떨었던 책상 위에는 새 책과 방학숙제가 가지런히 놓였다. 그리고 덤으로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방학동안 많은 이야기 거리를 품어 온 아이들은 재잘재잘 대화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입춘이 지나도 오지 않던 봄이 개학하던 날 아이들 웃음소리에 만개했다. 지난 6일 청성초등학교 개학하던 날 3학년 아이들이 방학 숙

지난달 30일 설을 맞아 청산에 있는 외국인 주부들이 물레방아가든(교평리 소재)에 한데 모였다. 같이 모인 외국인 주부들은 서로 새배도 하고, 덕담도 나누며, 우리 전통 윷놀이도 함께 했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안동현(49, ㅅ결혼정보회사 대표)씨는 “청산, 청성에도 10여 쌍이 넘는 등 농촌 총각과 외국인 주부와의 결혼이 점차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25일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둔 마지막 장날이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그래도 대목인데 장사가 생각같지 않네요. 정말 농촌이 힘들긴 힘든가봐요.”

군 노인봉사대(대장 이문수) 회원 40여명이 25일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설날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이날 봉사대는 옥천읍내와 체육공원 일대를 돌며 거리정화 활동을 펼쳤다.

동이면 금강휴게소 근처에 걸려있던 현수막이다. ‘옥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체가 내건 것으로 적혀있는 현수막은 23일 오후 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철거됐다. 새해인사를 내용으로 한 현수막의 철거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이 특정인물에 대한 홍보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철거했다”며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이것이 입후보예정자의 선전을 목적으로 했는

보건소 2층 다목적실이 50여명의 노인들로 꽉 찼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치료중인 노인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는다. 보건소 바닥에 매트를 깔고, 이경희(대전대 강사) 강사의 지도에 따라 스트레칭에 들어간다. 동작이 쉽지 않지만 수강생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정말 좋아” 운동교실 수강생들끼리 ‘운동교실 동호회’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