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시작된 포도연구소가 기능을 더해 지난 5월 포도다래연구소로 변신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포도다래연구소(청성면 산계리 102-4)를 통해 포도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토종 다래를 옥천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다래 연구를 위한 별도 예산 9천만원도 내년부터 2년간 지원한다. 충북농기원은 지난 3월 지속적인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신특화작목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도내 7개 지역특화작목연구소의 연구 작목을 1개에서 2개로 확대했다. 옥천 포도연구소의 경우 토종 다래 재배가공유통기술 개발, 농가 거점 단지 조성,

코로나 시대 소비 변화에 따라 온라인 농산물 판로 개척이 중요해진 시점, 옥천살림협동조합(대표 신한중, 이하 옥천살림)이 이달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들어간다. 단순히 온라인으로 농산물 ‘판매’만 하는 쇼핑몰이 아닌 ‘로컬푸드 가치’를 공유하는 또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군내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03년 ‘옥천장터’가 문을 열고 10년 넘게 이름을 유지했지만 각종 부정 의혹을 가지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온라인 쇼핑몰 옥천장터가 지속가능하지 못했던 이유로 ‘유통’에만 방점을 찍었던 운영 방

손석철 의원이 인삼 가격 폭락에 따른 군내 인삼 농가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군 차원의 지원책 검토를 주문했다.12일 열린 제292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손석철 의원은 3년간 공들여 재배한 인삼밭을 갈아 엎을 정도로 인삼 농가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13일 보은군 탄부면에서 옥천 인삼 농가를 포함한 30명의 농가들이 모여 인삼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 지원 및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손석철 의원은 “매년 6천여 톤의 수삼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금산군 인삼시장에서 인삼

한살림대전협동조합(이사장 김인원) 조합원들이 2년째 안남면에서 친환경 텃밭을 일구며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한살림대전협동조합 김인원 이사장은 “올해 텃밭을 함께 일구는 가까이애 협동조합 조합원 분들은 주로 농산물 유통·교육 위주의 업무를 보고 계신다. 생산지의 보람을 느낄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즐겁게 농산물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먹거리 복지를 실현할 주민조직 구성을 앞두고 워크숍이 진행됐다. 신활력플러스사업 사전워크숍에 참여한 추진위원회는 옥천군(행정)-농촌활력지원센터(중간지원조직)-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주민조직) 3박자를 갖춰 지역 ‘먹거리 복지’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할 추진단은 올 연말까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국장과 사무원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농촌활력지원센터 내 사무국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별도의 주민조직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전워크숍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군내 최초로 이원면 장화리(이장 강대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농협중앙회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정주 공간, 농업생산 공간, 다시 찾고 싶은 도농교류 공간을 조성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4년째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민 주도 마을 가꾸기 사업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행안부 장관상(2개), 농협중앙회장상(26개)과 더불어 최대 3천만원의 시상금도 지급한다. 제4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는 행안부 지정 농촌형 마을기

우리 지역에 필요한 식량산업 발전전략과 투자 계획이 담긴 ‘옥천군 식량산업5개년 종합계획’의 얼개가 잡혔다. 이 계획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식량작물 생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농가 조직화와 공동 브랜드 구축, 밭작물 전략품목 선정 및 육성, 관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공급식과 친환경 농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해 GAP 인증 농가를 확대하는 계획과 정부의 밀 자급률 제고에 발맞춘 밀 산업 육성, 지역 농협별 특화 작목 발굴 및 육성 등의 내용도 함께 담겼다. 당초 RPC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지역 감 농가에 ‘흉년’이 들었다. 지난 겨울 강추위에 타격을 입은 데다, 봄철 저온피해와 지난달 잦은 비까지 겹친 탓이다. 농가들은 열매가 달리지 않거나, 달린 열매마저도 모두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에 올해 감과 곶감 가격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농가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감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겨울 영하20도까지 떨어졌던 ‘한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부 농가들은 감나무가 ‘고사’해 베어내기까지 했다. 안내감작목반 이병준 반장(75

지난 9월15일 옥천군귀농귀촌인연합회에서 해임당한 4명의 이사진 가운데 3명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무효’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사자에게 해임과 관련한 사전 고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사회 당일 충분한 소명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무국장 A씨의 자질 논란을 제기하자 돌연 임원진에서 해임됐다며 연합회가 문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연합회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옥천군은 주민 조직 내 갈등에 깊이 개입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나 있어 비판을 자처하고 있다. 강강수 회

옥천농협을 둘러싼 6년간의 노사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가운데 옥천농협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노사 모두가 상생·협력하는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16일 옥천농협 2층 회의실에서 옥천농협 단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의장 및 사용자·근로자위원, 조사관, 옥천농협 노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근 6년간 빚어왔던 옥천농협 노사 간 첨예한 갈등을 봉합하고 풀기 위해 그동안 이어진 세 번의 실무협상과 세 번의 단체교섭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모였다. 앞으로 노사 간 파트너십과 상생을 기반으

장기간 불안정한 경영으로 재무상태개선조치 권고조합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옥천신용협동조합(옥천신협)이 14일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8월 경영실태종합평가를 포함한 종합검사를 진행한 결과 경영상황이 크게 개선되었다 판단하고 재무개선 권고조합 종료를 결정했다. 2001년 경영악화로 재무개선 권고조합으로 지정돼 중앙회 감시를 받던 옥천신협은 거의 20년만에 경영권을 되찾았다. ■ 출자금 확대, 부채도 12억원에서 8억원대로 감축2018년만 하더라도 옥천신협은 재무개선 권고조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 평가됐다. 순자본비율은

옥천에서 자란 ‘금강밀’이 국수로 탄생했다. 옥천살림은 우리밀 종자 중 하나인 금강밀과 유기농현미를 이용한 국수 3종을 오는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지역 소비자들이 농약· 방부제 처리가 되지 않은 건강한 밀국수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입산에 밀려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우리밀’ 중 하나인 금강밀을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옥천살림이 오는 13일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우리밀국수’를 선보인다. 국수는 ‘우리밀국수’·‘우리현미국수’·‘우리밀감자국수’ 등 3종이다.

지난달 28일 청산면 덕지리에서 김성근(69)·김정란(63) 부부가 올해 첫 추희자두 수확에 나섰다. 김성근 씨 부부는 7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왕자두 40주, 플럼코트 50주, 추희 60주 가량 농사를 짓고 있다. 김 씨는 “여러 자두 품종들이 많지만 추희가 제일 크고 맛이 좋아서 ‘자두의 왕자’로 불린다”며 “올해 가물어서 당도가 많이 올랐는데, 최근 늦장마가 계속되면서 열과(과실이 갈라지는 현상)가 많이 생겨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성근씨가 추희자두를 수확하는 모습과 농장에서 키우는 거위를 모는 모습.

옥천로컬푸드로 만든 떡볶이 밀키트가 출시된다. 사회적기업 고래실(대표 이범석)은 예비사회적기업 옥이네밥상(대표 금미령)과 ‘둠벙 떡볶이’밀키트를 제작해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옥천에서 재배한 쌀로 가공된 떡과 옥천산 재료를 활용한 양념장이 담긴 제품이다. 재료는 옥천살림에서 공급했다. 둠벙 떡볶이는 2인분 분량의 밀키트 제품이다. 밀키트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이 담긴 제품을 말한다. 둠벙 떡볶이에는 떡볶이떡 300g과 양념장 107g, 그리고 조리법이 적힌 전단지가 담겨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조리법에

농협옥천군지부(지부장 정진국)는 농협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군내 지역농협에 2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했다.지난 달 30일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는 농업용동력운반차, 봉고차, 농업용 동력파쇄기, 농용급유기, 농용 사다리, 보행관리기, 풍구, 지게차 등 농기계 및 차량 구입대금 2억원을 △옥천농협 △청산농협 △대청농협 △이원농협 등 4곳의 관내 지역농협에 전달했다. 이준희 이원농협 지도과 과장은 “상반기에 동력파쇄기, 보행관리기, 농업용 동력운반차, 농기계용 사다리, 풍구 등을 신청해 지원받았다. 농협에 비치해두고 농민들에게 예약을 받

편집자주_‘4%’. 옥천의 전체 농민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 지역의 농업인 1만3천여명 가운데 45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570여명에 불과합니다. ‘농사는 힘들고 돈 벌기 힘든 사양산업’이라는 생각에 하나 둘 농촌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농업’에서 비전을 보고 ‘농촌’에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이 있습니다. 젊은 시각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옥천의 청년들. 옥천신문이 그들을 만나 미래의 옥천 농업 엿보기에 나섭니다. 이번 주는 동이면 세산리서

옥천푸드 활성화를 위해 2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산물잔류농약분석’ 무상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이전에는 검사를 대전에서 진행해 결과를 받기까지 10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또 옥천푸드 인증을 위한 검사비용은 군이 부담했지만, 농민이 일반 출하를 위해 검사할 때는 16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 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검사가 가능한 선택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잔류농약검사시스템을 완비하면서 시간도 절반으로 줄이고 비용도 무상으로 된 것. 따라서 이 시스템이 옥천푸드 인증을 활성화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급이랄 게 없는 농사일은 노력한 만큼 보상이 뒤따르지 않을 때가 일쑤다. 산업화와 이상기후를 겪으며 농사짓기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래도 이 땅의 천생 농사꾼들은 농사를 ‘못’ 짓는 순간까지 ‘안’ 지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24년간 서울살이를 하다 옥천땅으로 돌아온 이상희(68, 청산 인정리)씨도 그런 천생 농사꾼이다. ‘요즘 농사짓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상희씨는 대석, 홍로센 등을 다 수확하고 남은 추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올해 해충 피해는 약을 뿌려도 못 막을 정도였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두 밭에는

유난히 푸른 하늘이 보였던 10일. 한귀동(72, 청산면 하서리)씨의 농가를 찾았다. 그는 배, 자두, 포도, 사과, 감자, 대추, 복숭아, 마늘 등 안 키워본 작물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 농부다. 옥천배수출협의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잔뼈가 굵다. 그런 한귀동씨가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작물을 로컬푸드직매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겉부터 속까지 보라색을 띠고 있는 자색감자다.■ “색깔이 있는 게 좋아”…노란 배와 자색감자 키워자색감자(자영)는 농촌진흥청에서 2008년 새롭게 개발한 품종이다. 흔히들 키우는 감자 품종인 ‘수미’에 비해 통풍

농협옥천군지부(지부장 정진국)가 농협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군내 고령 농가에 폭염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선풍기 432대와 방역물품을 담은 꾸러미를 폭염 취약농가에 전달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군지부 정진국 지부장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따뜻한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청농협 한영수 조합장(농협중앙회 대의원)은 “선풍기랑 농민들이 요긴하게 쓸 방역용품 꾸러미로 잘 만들어서 전달했더니 농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다”며 “이것뿐만 아니라 창립 60주년을 맞아서 지역농협별로 지게차, 화물차나 노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