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재난극복지원금 신청을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피싱 문자는 “코로나19 재정지원금 승인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제출서류로 ‘신분증’을 요구하고 전화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군은 18일부터 모든 국민에게 지급되는 옥천군 재난극복지원금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신청을 유도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옥천군 재난극복지원금은 군 홈페이지 또는 ‘그리고’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권영주 옥천군수 권

지난 10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합원 350여명이 우리고장을 찾아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지역 농민과 함께 논두렁밭두렁을 누비며 노동자와 농민이 연대해 힘든 현실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뜻을 공유했다. 우리지역 조합원은 물론 충북 각지에서 모인 조합원들은 30여명씩 조를 나눠 안남, 안내, 청성의 마을과 농가를 찾았다. 이들은 과수, 버섯, 밭작물 농가 등을 찾아 일손을 보태는 한편 마을 안길을 청소하고 입구에 꽃을 심는 등 마을 환경 미화활동도 벌였다. 군의원 다선거구 출마를 예고한 진보당 송윤섭 예비후보자도 이날 청성

편집자주_옥천신문은 주민의 제보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쏟아지는 이야기 속에서 공공성을 찾아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 일환으로 ‘주민의 눈’이라는 코너를 운영합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옥천 생활상을 주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려 합니다. 작은 이야기도 소중히 듣겠습니다.옥천공설시장(금구리 5-68)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휴일인 지난 3일, 공설시장 내 식당 전체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이에 공설시장을 지나치던 주민 A씨는 “휴일이라 아무도 없는데 불이 이렇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세가 정점을 찍자 우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부터 14일(14시 기준)까지 우리지역에서는 1천98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2주전 2천200명, 지난 주 1천63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일별로는 △8일 183명 △9일 155명 △10일 142명 △11일 81명 △12일 227명 △13일 161명 △14일 1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주요 증상은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이었다.군내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옥천군이 언론사에 제공하는 보도자료에 주민 동의 없이 사진을 배포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담아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주민은 법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군은 지난해 11월26일 동이면 세쌍둥이 탄생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동이면 한 마을에 사는 A씨 부부 가정에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고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가정에 방문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A씨 부부와 김재종 군수가 함께 찍은 사진과 홍보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제는 군이 보도자료에 잘못된 내용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해당 가정의

12일 열린 옥천군 농업발전위원회에서는 생산비 급등, 쌀 재고 문제로 인한 농업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이어졌다. 이날 위원장인 대청농협 한영수 조합장은 “농민들이 심적으로 힘드신 것 안다. 가장 바쁜 시기인데 인력 구하기가 힘들다. 안내, 안남, 청산의 옥수수, 감자 농가는 사람이 없는데다 비가 온 탓에 작물을 늦게 심어 덜 자랐다고 들었다”며 인사말을 열었다. 이날 많은 위원들이 생산비 상승에 따른 대책 마련을 군에 요구했다. 정일영 안남옥수수작목회 회장은 “유박비료 지원을 이전에는 농민이 원하는 만큼 했는데 지금은 왜 경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옥천군이장협의회 4월 정레회의에서 그간 실효성 문제가 지적되던 이장신분증을 결국 제작하기로 확정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이장 신분증 제작에는 군 예산 3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개당 1만2천원 신분증 250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장 신분증 제작 목적은 이장 임무수행 시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이장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인다는 것이다. 더불어 새롭게 전입한 마을 주민들에게 이장임을 알리고 동시에 행정 석상에서 어느 마을에 이장인지를 알리고 얼굴을 익힌다는 차원이다. 하지만 군의 목적과는 달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참옻축제가 비대면 축제로 개최된다. 첫 비대면 축제를 진행했던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미뤄보아 올해 비대면 축제 역시 성공적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축제는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택배비 무료 행사도 이어서 진행된다. 비용은 지난해처럼 옥천군과 산립조합이 절반씩 부담한다. 올해 옻순 가격은 1kg당 2만3천원(택배비 무료)이다. 인건비와 각종 영농 자재비가 올라감에 따라 옻순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이다. 지난해 판매가격은 2만원이었다. 참옻축

군의 서버 관리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군은 이미 옥천군장학회 홈페이지에 대한 서버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이에 군의 서버 관리 부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현재 군민도서관 홈페이지는 인터넷 ‘익스플로어(이하 IE)’를 통한 PC 접속은 가능하지만 △구글 ‘크롬’ △네이버 ‘웨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애플 ‘사파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마이크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권을 지속적으로 위협해오던 종량제 봉투 100리터가 전국적으로 퇴출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옥천 역시 올해부터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리터로 제작한다.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75리터 종량제 봉투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에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한편 논의 기간이 길었던 것에 비해 변화가 더디다는 지적의 목소리

■ 출마의 변8대 의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결실도 맺었지만 아쉬운 점도 남는다. 우선 오랜 공직생활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제도가 가진 문제를 발굴하고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성과다. 옥천군은 특대지역 지정으로 인한 제약이 크지만 이 부분이 보통교부세 산정 항목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수소연료전지사업이나 태양광 난개발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4년간 갈고 닦은 역량으로 한 층 더 발전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 보통교부세: 지자체의 재정력을 뒷받침하기 위

최근 우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 수법이 교묘하게 바뀌면서 속절없이 당하는 주민들이 생겨나는 상황이다. 최근 대두되는 신종 사기 수법은 ‘원격 조종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종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통장에 있는 자금을 빼돌리는 식이다. 이 경우 사기범은 문자로 피해자의 자녀 등 가족을 사칭해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신분증 사진 등을 요구한 후 유알엘(URL) 주소를 전송해 원격 조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끔 한다. 옥천농협 측은 “이전

■ 구일리 야적장서 담뱃불 추정 화재 발생 지난 9일 옥천읍 구일리 한 야적장에서 담배꽁초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야적장 인근 밭에서 일을 하던 주민 A씨가 최초로 발견해 오후 3시50분께 신고가 접수됐다. 야적장 소유자인 B씨는 현장에 없었다. 옥천소방서는 담배꽁초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불은 4시께 완전진화 됐으며 인명·재산 피해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 군북서 하우스보트 침수 사고… 9명 전원 구조 지난 10일 군북면 석호리 진걸 선착장에서 출발한 하우스보트가 회항 중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

군이 지역사회보장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와 더불어 △복지향상 △활용가능한 지역의 자원을 파악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나섰다.지난 4일 오후 2시 옥천통합복지센터 대회의실 6층에서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추진단 발대식이 열렸다.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의 실천 계획으로, 옥천군 전역△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7개 분야에 대한 지역사회보장지표 및 욕구조사 결과 등 사회보장 수준을 진단하고, 지역주민의 복지욕구에 기반한 군정방향과 지역주민들의 욕구 등을 고려한

도시재생사업의 큰 축인 주민역량강화사업이 올해도 본격화된다. 이에 사업의 지속성을 높일 주민 주체 형성을 이끌어내는 데에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13일 옥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대학 개강식이 열렸다. 개강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도시재생대학은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역량강화를 통해 도시재생 대상 지역의 자원을 조사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발굴 △이후 옥천군 도시재생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주민 리더 발굴 및 참여를 유도한다.이번 도시재생대학 교육과정은 △도시재

‘옥천에서의 삶’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냥 가족이랑 같이 사는 거다. 옥천으로 돌아온 게 아니라 집으로 돌아온 거다. 돈 내지 않아도 몸 누일 수 있는 방이 있어 왔을 뿐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군복무를 하다가 2016년 12월에 전역한 뒤 옥천으로 왔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집에서 생활하며 재충전도 하고 취업 준비도 할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집 가까운 데 일자리를 잡았다. 옥천에 다시 정착하려고 취업한 게 아니다. 타지에 나가서 살 돈을 모으지 못했을 뿐이었다. 옥천에 사는 다른 청년들도 비슷한 생각일 거다. 옥천에서 살

대전 소재 대학에 입학한 뒤로 대부분의 기간을 대전에서 살았다.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 독립을 하려고 했는데 옥천에서 조금 살만한 곳은 오히려 대전보다 월세가 비쌌다. 당연히 교통·문화·일자리에서 우위에 있는 대전에 살겠다고 마음먹었다.옥천에서의 추억을 사랑하고 힘들 때면 옥천이 그립지만 돌아갈 수 없다. 옥천으로 돌아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대전의 편리한 교통, 문화적 인프라, 교육시설 등을 두고 옥천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좋은 일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옥천은 이제 쉬러 가는 곳일

이원면 장화리가 ‘더불어 함께 살맛나는 장화리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2일 이른 시각 마을회관 앞에 모인 주민 50여 명은 총 3개 반으로 나뉘어 경관용 식물을 마을 곳곳 식재했다. 단순한 마을 경관 사업처럼 보이지만 장화리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장화리 주민들은 4~5월 중 두 차례 모여 하천 제방 일대를 정비하고 이끼식물, 스카이로켓 향나무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소량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점적관수를 설치해 경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학생들에게 ‘도리’를 아는, 지역사회에 ‘도리’를 아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다짐한 충북도립대 24대 총학생회가 출범했다. 출범식은 이전에 돼지머리를 올려 제사를 지내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학생회의 지향점과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8일 오전10시 충북도립대 미래관 101호 합동강의실에서는 24대 총학생회의 출범을 알리는 ‘해오름식’이 열렸다. 공병영 총장을 비롯해 김종구 교학처장, 박영 기획협력처장 등 4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해오름식에서는 ‘활발’, ‘목소리’, ‘함께’라는 열쇳말이 총학

경북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대전에 취업했다. 옥천으로 돌아온 것은 4년 전이다. 옥천에 정착할 생각으로 온 건 아니었다. 직장과 타지생활에 지쳐 추억과 가족이 있는 곳에서 휴식기를 가질 생각이었다. 안정감을 주는 정서적 지지기반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런데 막상 와 보니 힘들었다. 재미가 없었다. 대전에는 취미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옥천은 퇴근 후 수강할 수 있는 강좌가 없었다. 일자리가 다양하지 않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너무 힘들었다. 교통이 불편한 것도 컸다. 대전으로 가는 교통편은 점점 줄어들고, 면 지역으로 가는